수원 매산초등학교에 여자농구부가 나타났다?

노경용 / 기사승인 : 2016-12-30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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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노경용 기자] 수원시에 위치한 매산초등학교는 남자농구부만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체육관에 여자농구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이 보여 확인해보니 화서초등학교, 신길초등학교 여자농구선수들이었다.


남자농구부와 여자농구부가 같은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매산초등학교 권오성 코치에게 질문을 했다.



“초등학교 선수들은 남, 여 선수들의 실력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또, 경기도에 남자농구부가 있는 학교는 안양 벌말초등학교와 성남초등학교, 저희 학교 셋 뿐이어서 연습경기를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여자농구부와 자주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일 바깥 기온이 영하 3도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체육관에서 뛰는 아이들의 열기 때문인지 오히려 덥게 느껴졌다.


특히, 매산초 4번 양우혁(3학년)과 화서초 박선빈(3학년)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형, 언니들과 손발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에 체육관을 찾은 부모님들의 응원은 프로팀 팬들을 연상시킬 만큼 열정적이었다.


매산초, 화서초, 신길초 농구코치들이 2016년을 마무리하는 1년의 평가를 부탁했다.



매산초등학교 권오성 코치
“2015년 1월 매산초에 부임했을 당시 선수가 1명밖에 되지 않아 창단팀이라는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교장선생님과 김정현 농구부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2016 윤덕주배 전국 초등농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여 지금은 12명의 아이들이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래의 농구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등학교 농구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화서초등학교 이지희 코치
“농구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 터라 걱정도 많았습니다. 은사님들의 조언과 농구관련 서적을 공부하는 일이 코치를 준비하는 전부인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과의 교감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2016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실력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지도자로서의 목표도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화서초등학교 아이들이 더 높이 점프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자농구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신길초등학교 김미소 코치
“지난 9월에 열린 윤덕주배 연맹회장기 농구대회 결승에서 수정초등학교에게 패했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서 다시 만난다면 꼭 승리해 아이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코치가 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신길초 여자농구부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코치들의 각오처럼 2017년에도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이 가득한 코트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 농구의 시작일 수도 있는 초등학교 농구에 대한 투자가 곧 한국 농구의 미래일 수도 있기에 기업들과 팬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사진 - 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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