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강현지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도 이제 하루가 채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닭의 해다. 닭의 해를 맞아 더욱 빛날 프로농구 닭띠 스타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봤다.
“부상 없는 한 해가 됐으면”
양동근(1981년 9월 14일생)
울산 모비스, 1G 11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2017년엔 안 다쳤으면 좋겠다.” KBL 11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양동근의 새해 소망은 다소 소박(?)하다. 어쩌면 선수로서 당연한 각오겠지만, 그에게는 정말 절실한 말이다. 양동근은 지난 10월 22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양동근은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 시기를 2월 중순으로 맞췄다. 다행히 최근 회복세가 좋아 빠르면 1월 중으로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도 보인다. 그 사이 팀도 안정세를 찾았다. 다가오는 새해에 양동근은 “개막전에서 다치는 바람에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나뿐만 아니라 (양)희종이, (조)성민이 등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우리 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2017년에는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올해 보다 더 좋은 내년 기대해”
정효근(1993년 12월 14일생)
인천 전자랜드, 22G 7.8득점 4.4리바운드 1.2어시스트 1.1스틸
2016년은 정효근에게 있어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에 뽑히며 2016 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에 참가한 것. 정효근도 “올해는 국가대표에 뽑히며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며 2017년을 기대했다. 매 시즌 개인기록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효근은 올 시즌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득점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고 공격과 수비에서의 팀 내 역할도 커졌다. 정효근은 “내년엔 플레이오프 진출을 소망한다. 개인기록이 뛰어난 것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먼저”라며 2017년의 목표를 밝혔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정성호(1993년 6월 3일생)
울산 모비스, 14G 0.7득점 1.1리바운드
지난 시즌 6경기 출장에 그쳤던 정성호는 올 시즌 좀 더 늘어난 출전 시간을 받으며 수비에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성호는 “지난 시즌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졌다. 경험이 쌓이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성호는 대학시절 대학리그 최고의 슈터로 자리 잡았지만 프로에 와서는 수비와 궂은일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내 농구인생 통틀어서 수비를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은 없다”고 입을 연 정성호는 “신인 드래프트 때 얼굴 터질 때까지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한 말에 책임지려고 항상 코트 위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 내년도 올해와 다름없이 똑같이 열심히 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 마무리 잘 하고 싶다”
허웅(1993년 8월 5일생)
원주 동부, 25G 11.2득점 2.7리바운드 3.4어시스트 1.1스틸
허웅의 2016년은 어땠을까? 첫 성인 국가대표에 뽑히며 2016 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에 참가했고 평균득점이 8점 가까이 오르며(4.8→12.57)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1위에 오르며 실력과 인기를 모두 확인한 한 해였다. 허웅은 올 시즌 시험대에 올랐다. 백코트 파트너인 두경민이 부상으로 빠졌고 윤호영 역시 부상을 당하며 공수에서 팀 내 역할이 커졌다. 허웅은 다가오는 2017년에 대해 “아직 시즌 중인데 안 다치고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좋은 성적으로 끝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번도 이뤄보지 못한 전 경기 출전, 통합 우승이 목표”
김동욱(1981년 8월 14일생)
고양 오리온, 24G 10.88득점 2.6리바운드 4.4어시스트
이번 시즌 고양 오리온의 성적(공동 2위)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김동욱이다. 서른여섯이란 나이에 30분 이상 출전 시간을 소화, 슈팅 가드로도 나서며 경기 운영은 물론, 승부처에 해결사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동욱은 2016년 좋은 흐름을 2017년에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챔프전에서의 활약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시즌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한번 노려보고 싶다”며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했지만, 아직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적이 없다. 2017년에는 정규리그도 우승해 통합 우승도 달성해보고 싶다”라고 2017년 새해 소망을 전했다.
“2017년엔 많이 이기고 싶습니다!”
박상오(1981년 3월 24일생)
부산 kt, 24G 8.8득점 4.1리바운드 1.6어시스트
지난 시즌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박상오는 평균 9.58득점 4.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FA를 맞이한 박상오는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4억원(연봉 3억원, 인센티브 1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개막을 앞두기 전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중심을 잡아줄 외국 선수가 부상당하며 패하는 날이 많았고, 결국 팀 역대 최다 연패(11연패)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박상오가 2016년을 되돌아보며 “생각하기 싫은 한해였다”라고 첫 마디를 꺼낸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농구 선수다 보니 모든 생활이 농구에 맞춰져 있다. 시즌을 잘 준비했는데, 물거품이 돼 속상하다. 개인적으로는 FA 계약을 잘해 잘 풀리나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친 박상오의 2017년 각오는 ‘명예회복.’ “리온 윌리엄스와 맷 볼딘이 합류해서 잘 맞아가고 있으니,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팀의 상승세, 많은 기여 하고파”
문성곤(1993년 5월 9일생)
안양 KGC인삼공사 24G 4.9득점 2.9리바운드 1.0어시스트
2016년을 “아쉽다, 힘든 한 해였다”라고 되돌아본 문성곤이 웅크렸던 날개를 펼치려고 한다. 1순위로 주목받으며 프로에 데뷔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쟁쟁했던 형들 사이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부담감에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1순위는 영예가 아니라 족쇄가 됐던 것. 2016-2017시즌 시작도 녹록치만은 않았다. 예년에 비해 기회는 부여받고 있는 만큼 들쭉날쭉한 기복은 줄여나가야 할 단점으로 꼽힌다. 2017년을 맞이하며 문성곤은 “2017년은 정유년, 나 또한 닭띠다. 우리 KGC인삼공사 유니폼 역시 빨간색인데, 아침에 먼저 읽어나는 새가 닭이다. 팔딱팔딱하며 팀 성적에 기여하는 주류가 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부상 없이, 후회 없이 하고 싶다”
최창진(1993년 6월 22일생)
부산 kt, 6G 0.8득점 0.8리바운드 1어시스트
최창진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 부위도 허리, 팔꿈치, 등으로 다양했다. 최창진 역시 “올해는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경기출전도 많이 하지 못했다”며 2016년을 아쉬운 한 해로 뽑았다. 하지만 이내 “내년엔 부상 없이, 후회 없이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엔 닭의 해인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달라진 2017년을 예고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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