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원모 기자] 노현지가 데뷔 이래 코트에서 가장 뚜렷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7년 만이다. 구리 KDB생명은 지난 30일 청주 KB스타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6년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의 승패 여부에 따라 올 한 해를 꼴찌로 마감하고 아니고의 차이가 분명했기에 양 팀 모두에겐 중요한 경기였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양 팀의 대결은 연장 혈투 끝에 70-66으로 KDB생명이 달콤한 승리와 입맞춤했다. 승부처 공격의 활로를 여는 등 40분 56초를 뛰며 1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한 주인공은 노현지(23, 177cm)였다.
▼잠잠했던 전반, 폭발한 4쿼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노현지는 2쿼터까지 2득점에 그쳐 본인의 공격포인트는 미비했지만, 3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동료들의 찬스를 도왔다. 3쿼터 들어 자신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3개의 외곽슛을 던져 1개를 성공시켰다. 이때부터 노현지의 손끝은 림을 향했다. 마지막 4쿼터 그는 팀이 위기를 처할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쓸어 담아 4쿼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주무기로 삼았던 3점슛은 42%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시즌 성공률 34%를 웃도는 수치였다.
▼2Round 10순위
노현지는 2011년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DB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보다 프로에 먼저 지명된 현역 선수로는 이정현, 김소담(이하 KDB생명), 심성영(KB), 김규희(신한은행), 홍아란(KB)이 있으며 후순위로 지명된 선수는 모두 은퇴했다. 드래프트 동기들이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날 때 노현지는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간이 많았다. 시즌과 비시즌을 치르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그 사이 기량을 갈고닦은 노현지는 올 시즌 18경기를 치른 현재 4.1득점 2.3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시즌 리바운드(3개)를 제외하고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득점은 최근 3시즌을 합산한 기록(4.39점)과 상이한 기록인 점에 비추어 보았을 때 팀 내 공격 비중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언니, 동생들과
KDB생명은 올 시즌 2순위로 야심차게 선발한 외국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국가대표 가드 이경은, 베테랑 포워드 조은주, 한채진을 필두도 경기를 치른다. 국내선수 3인방은 모두 30줄을 넘겼고 크고 작은 부상을 지녔기에 매 경기 4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대체로 김시온, 안혜지, 진안은 퓨처스리그와 정규리그를 오고 가며 활기를 넣어주고 있다. 여기에 중간급이라 할 수 있는 노현지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는데 KB전에서 보여준 득점력과 투지를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신한은행과 함께 현재 공동 4위에 올라있는 KDB생명(7승 11패)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서는 큰 호재다.
‘시즌 절반을 치른 현재 노현지의 활약이 팀에 공헌이 되고 있는가?’ 정답은 ‘Yes’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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