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아버지가 농구선수였다. 나와 비슷한 유형의 포스트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장신 잡는 단신’ 전주 KCC 에릭 와이즈(26, 193cm)의 비결이다.
와이즈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2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65-62,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와이즈의 상대는 최근 3경기에서 34.4득점을 기록하며 무서운 득점력을 뽐낸 찰스 로드. 하지만 최근 와이즈도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터라 위축될 리가 없었다. 1쿼터부터 와이즈는 로드를 끊임없이 귀찮게 하며 본인 득점을 챙겼다. 1쿼터뿐만 아니라 3쿼터까지 득점을 2점으로 묶었다. 4쿼터에 12점을 실점하며 진땀을 빼기도 했지만, 로드의 화력을 잠재운 건 큰 성과였다.
경기를 마친 추승균 감독은 “로드에 대해 협력 수비를 준비했는데, 와이즈가 잘해준 덕분에 체력이 비축됐다. 더블팀을 안가도 될 만큼 잘했다”라며 와이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농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와이즈는 “필립 하버드 코치가 장신 선수들을 상대하는 법을 잘 알려준다. 사실 아버지가 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였다. 아버지의 존함은 ‘프랑수아 와이즈’다. 예전에 필리핀에서 선수로 뛰셨는데, 필리핀에서 이름을 대면 다 알 정도로 유명하셨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에게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지만, 지금은 열심히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조언만 받을 뿐이라고.
3연승에 오른 와이즈는 31일 군산으로 이동해 서울 삼성과 마지막 홈 이전 경기를 치른다. 리카르토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이 골밑을 버티고 있어 와이즈가 이날 경기에서도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와이즈는 “가서 웨이트를 더 해야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와이즈는 “지난 경기에서는 합류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이라 미숙했던 부분이 있었다.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상대에게 쉽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삼성 전 승리를 다짐했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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