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KCC가 모비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추승균 감독은 인터뷰가 시작하자마자 이 선수의 활약부터 높이 샀다. 바로 에릭 와이즈다. 전주 KCC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와이즈의 활약에 힙입어 65-62, 승리를 따냈다

3쿼터까지 로드의 부진. 4쿼터 오버페이스
“로드가 처음부터 욕심을 부렸다. 시작할 때 보고 계산을 하고 들어온 것 같았다. 유재학 감독이 로드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날 로드는 3쿼터까지 와이즈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4쿼터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는 2득점에 그쳤다. 경기에 나서는 표정도 집중견제 탓에 좋지 못했다. 유 감독은 로드의 첫 공격을 지켜보곤 로드의 마음을 간파했다. “로드가 처음부터 욕심을 부렸다. 첫 공격에서 3점슛을 던졌다. 경기에 들어오기 전부터 계산하고 온 것 같았다. 4쿼터 후반에는 또 빼주면 되는 걸 우격다짐으로 넣었다.”
로드는 1쿼터 7분 23초를 남겨두고 벤치로 들어왔다. 이후 2쿼터에는 3분 2초만 뛰었고, 3쿼터에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로드의 득점은 2점이 고작이었다. 그러던 로드가 4쿼터 후반부터 자신감을 되찾았다. 슛감을 찾은 로드는 이후 1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엿보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기에 네이트 밀러의 득점도 4점에 그쳤다.
와이즈의 수비 그리고 자신감
“최근 모비스의 공격을 보면 10번 중 8번은 로드의 공격이더라.” 경기 전 추 감독은 로드의 득점을 견제했다. 사전에 협력수비, 더블 팀 로테이션 등 로드 수비에 만반의 준비를 가한 것. 하지만 이 근심은 에릭 와이즈가 덜었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득점을 올렸고, 이로 인해 상대 매치업에 자신감이 찬 모습이었다.
와이즈의 경기에 추 감독은 “1쿼터 와이즈가 로드 수비를 잘했다. 더블팀을 들어가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잘했다”라고 와이즈를 칭찬했다. 여기에 후반에는 송교창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송교창 역시 4쿼터에는 상대 슛 실패를 이용한 속공 공격으로 득점을 쌓은 것. 하지만 추 감독은 송교창의 플레이에 대해 “로우 포스트에서 좀 더 힘을 주라고 하고 있다. 그 키에 로우 포스트 플레이를 더 시도해야 하는데, 약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 KCC는 안드레 에밋을 비롯해 전태풍, 하승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와이즈는 물론 김지후까지 물오른 슛감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송교창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신인 최승욱도 수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 입은 KCC는 7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반 경기차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추 감독은 "비시즌 훈련 과정이 좋았다"며 "비시즌에 주전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과 훈련을 했는데, 당시 경기 내용이 좋았다. 젊은 선수들이 3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것 같다. 여기에 베테랑 (이)현민이와 (신)명호가 이 선수들에게 조언 해주는 것이 크다”고 답했다.
하지만 리오 라이온스의 경기력과 김지후-송교창-최승욱의 체력 문제는 여전히 걱정거리다. 추 감독은 “리오가 골밑에서 득점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포워드진을 지후, 교창이, 승욱이를 번갈아가며 기용하고 있는데, 지칠까 봐 걱정이다. 승욱이 같은 경우는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내 “젊은 선수들이기에 금방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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