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유도훈 감독, “박찬희 영입, 올해 가장 좋았던 점”

김찬홍 기자 / 기사승인 : 2016-12-31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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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찬홍 기자] 전자랜드가 기나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7-75로 승리했다. 4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LG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박찬희(9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경기 조율 속에 정효근(18득점)과 강상재(17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두 외국 선수인 아이반 아스카와 커스버트 빅터도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전에도 유도훈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2016년 마지막 경기를 지고 싶지 않다. 팬들을 위해 최선의 경기를 펼치고 싶다.


그 바람이 이뤄진 덕분일까. 경기 후 만난 유 감독은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에 대한 총평을 묻자 “후반전에 안 좋았던 경기가 최근 많았다. 그런 점을 해결한 것이 고무적인 상황이다. 박찬희의 다양한 공격 루트도 좋았다. 정영삼을 비롯한 가드진 안정화와 포워드 라인이 성장 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라며 경기와 한 해를 되돌아 봤다.


승리를 거뒀지만 아찔했던 장면도 있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아스카가 5파울 퇴장을 범하면서 위기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위기를 잘 극복하고 오히려 파상공세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유 감독은 “우리 팀은 경기 운영이나 순간적인 집중력이 확 떨어지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타임을 일찍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작전 타임에서도 우리가 어디를 막아야 하는지 얘기를 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유도훈 감독에게 2017년의 계획에 대해 묻자 “우리팀의 젊은 선수들이 성장에 더욱 가속이 붙었으면 좋겠다. 외국 선수들과의 조화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조화가 잘 이뤄져서 좋은 기록을 남기는 정유년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새해 소망을 나타냈다.


Q. 2016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에 대한 소감이 어떤가.
최근 전반을 잘하다가 후반에 안좋게 끝나는 경기가 많았다. 그런 점을 해결한 것이 고무적이다. 박찬희도 포스트업이나 2대 2등 공격 루트를 다양화한 것이 좋았다. 현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지만 정영삼을 비롯한 가드진을 중심을 잘 이뤘고 포워드라인이 성장할 수 있게끔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이번 경기가 끝이 아니기에 보완을 해서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싶다.



Q. 3쿼터 초반 역전을 당했지만 곧바로 좋은 경기력을 펼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후반에 공격이 더뎌지면서 수비가 무너졌다. 그러면서 4쿼터 상대 속공이나 리바운드 등 모든 면에서 뒤쳐지면서 패배를 당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많이 신경썼다. 약속한 플레이를 잘 이행하면서 그전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 정효근을 비롯한 포워드 라인에서 공격이 잘 파생되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4쿼터 5반칙 퇴장을 당하고 작전 타임 이후 승기를 잡았다.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했었나.
우리 사실들이 경기 운영이나 순간적인 집중력이 확 떨어지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타임을 일찍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전 경기에는 종료 4분전에 마지막 타임을 거는 모험도 걸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준비했던 것만 준비해서 가자고 했다. 우리가 어디를 막아야 하는지 얘기를 했었다.


Q. 아스카가 전반에 득점을 잘 해서 경기가 잘 풀렸다.
이스라엘에서 어느 정도 득점을 했던 선수다. 투박하지만 수비가 전문인 선수다. 초반부터 메이스와의 힘 싸움에서 잘 했다. 득점을 주더라도 어렵게 줘야 하는 데 그런 점을 아스카가 잘 해냈다. 그러다보니 메이스가 후반에 체력이 부족해서 득점도 잘 되지 않았다. 공격은 한국에 들어와서 적응을 해야 하는 점이지만 수비와 리바운드는 기본이다. 그런 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Q. 2016년이 끝났다. 기억에 남는 점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나.
좋았던 부분은 시즌이 들어가기 전에 박찬희를 영입했다는 것이다. (박)찬희에게 감독직을 걸고 같이 하자고 했었다. 지금 찬희의 외곽슛에 대해서 단점이 있다고 말이 많지만 찬희는 장점으로 단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찬희의 슛이 안들어가더라도 찬희의 단점이 장점을 잡아먹는 선수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쉬웠던 점도 있다. 하지만 아쉽고 좋은 것을 떠나서 우리 팀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와 기존에 있는 안정적인 선수층과 외국 선수들의 조화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정유년 또한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 사진=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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