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동부 허웅(24, 185cm)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허웅은 2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에서 53,157표를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허웅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팬투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스타 팬 투표는 현 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의 척도와 같다. 순전히 팬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2년 연속 1위에 오른 허웅은 KBL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올라서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KBL 역대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
▲이상민, 9년 연속 1위…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
얼마 전 삼성 이상민(45) 감독은 주희정의 1,000경기 출전과 서장훈의 통산 득점(13,231점)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며 이 두 기록은 정말 깨지지 않을 것 같다고 감탄한바 있다. 이때 한 기자가 감독님의 올스타 투표 1위 기록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이 감독은 민망한 듯 웃어 넘겼다.
그렇다. 이 감독의 올스타 팬 투표 기록 역시 KBL에서 절대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 가운데 하나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2001년부터 시작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무려 9년 연속 1위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이 감독은 2001-2002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9시즌 동안 올스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09-2010시즌은 이 감독의 은퇴 시즌이었다. 우리 나이로 서른아홉. 보통 은퇴가 가까운 노장선수들의 경우 인기가 시들만도 하지만 이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 인기에 있어서는 한국의 마이클 조던이었다.
특히 2003년에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251,942표 중 120,354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 기록도 가지고 있다. 또 이 감독은 12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5에도 선발돼 실력으로도 인정을 받는 선수였다.
▲이상민의 뒤를 이은 양동근
이상민의 은퇴 이후 팬 투표 1위에 오른 선수는 바로 모비스 양동근(36, 181cm)이다.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의 양동근은 2006-2007시즌 우승 이후 리그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터였다. 양동근은 2009-2010, 2010-2011, 2013-2014시즌까지 3차례 팬 투표 1위에 오르며 이상민 이후 최고의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도 올스타 팬 투표에서 늘 상위권에 오르며 변하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양동근의 라이벌로 떠오른 김선형
2012-2013시즌은 김선형이 KBL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라선 시기다. 당시 SK는 화려한 공격농구를 선보이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형은 화려한 플레이와 쇼맨십, 여기에 준수한 외모와 다재다능한 끼, 팬서비스까지 갖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양동근이 이어오던 올스타 투표 1위까지 빼앗으면서 양동근과 신구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첫 센터 1위 오세근
‘올스타전=화려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가드나 포워드들에게 많은 표가 쏠리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에서 센터로서 팬 투표 첫 1위에 오른 선수가 바로 KGC인삼공사 오세근(30, 200cm)이다. 오세근은 2014-2015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14,504표를 받아 양동근(14,225표)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자답고 듬직한 이미지로 팬들에게 어필하는 오세근은 올스타 팬 투표 1위로 KBL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버지도 못 해본 1위, 허웅
KBL의 새로운 아이콘이 탄생했다. 동부 3년차 가드 허웅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것이다. 허웅은 2년차이던 지난 시즌 50,518표를 얻어 양동근(39,724표)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허웅은 이번 시즌 팬 투표에서도 53,157표로 전체 1위를 차지, 2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김태술(42,548표)과도 만표 이상 날 만큼 허웅의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2년 연속 팬투표 1위는 이상민, 양동근에 이어 허웅이 3번째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KBL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허웅이다. 뿐만 아니라 ‘농구대통령’으로 불린 아버지 허재 전 감독도 못 해본 팬 투표 1위를 2번이나 한 것이 재밌다.
<역대 올스타 팬 투표 1위>
#사진 – KBL제공,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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