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외국선수 엘리사 토마스(25, 188cm)는 매우 독특한 슛폼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슛을 던질 때 공을 이마 위나 얼굴 바로 위에서 던지는데 반해 토마스는 얼굴과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또 낮은 각도에서 슛을 시도한다.
손목이 꺾이면서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폼이다. 언뜻 보기에도 잘 들어갈 것 같지 않다. 실제 토마스의 슛률은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자유투 성공률은 55.6%에 그치고 있다.
토마스는 공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 직접 속공을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돌파능력이 좋아 파울도 잘 얻어낸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다. 다만 슈팅 능력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3점슛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1일 열린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토마스는 양 팀 최다인 21점 15리바운드에 4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은 아쉬웠다. 이날 자유투를 16개나 던졌으나 성공한 건 7개에 불과했다. 성공률이 채 50%가 되지 않는다. 토마스가 자유투 1~2개만 더 넣었어도 승부는 연장으로 가지 않았을지 모른다.
독특한 슛폼은 매우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공을 던지는 위치가 낮다보니 포물선이 자연스럽게 그려지지 않았다.
토마스는 2014-2015시즌 KEB하나은행에서 뛰었다. 당시에도 슛이 약점으로 평가받았고, 슛폼도 특이했으나 지금 같진 않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토마스 WNBA팀에 슈팅코치가 새로 왔다는데 슛을 엉망으로 가르쳐놓은 것 같다. 슛을 어떻게 던지는지 흉내도 못 내겠다”며 “그래도 내가 슈터 출신이라 슛에 있어서는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서 완전히는 못 바꿨고, 조금씩 조언을 해주려 한다. 그래도 마지막 슛을 넣어준 덕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토마스는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떨어지는 적중률이지만 중요할 때는 제 몫을 해준 것.
토마스는 자신의 슛폼에 대해 “슛폼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슛은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임 감독이 슛폼을 바꿔주고 싶어 한다고 하자 “감독님이 변화를 줘서 슛이 잘 들어간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리그 정상급 선수지만, 슛에 있어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승부처 긴박한 순간에서는 자유투 하나 하나가 중요하기 때문. 토마스가 바뀐 슛폼으로 성공률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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