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기자] 코트에도 길었던 2016년이 끝이 나고 정유년을 맞이했다. 2016년 12월 31일에는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고양에서 밤 10시 경기를 개최하며 팬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2017년 새해 첫날, KCC는 이번에도 군산 중립경기를 치르며 군산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 주의 수훈 선수를 뽑는 점프볼 POW(Player Of the Week). 정유년 1월 첫째 주의 주인공은 감초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뽑혔다. 애런 헤인즈와 안드레 에밋이 부상을 당하면서 팀 전력에 큰 손실을 보았지만 두 선수가 그 자리를 완벽히 대체하면서 감독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김동욱(36, 194cm)과 에릭 와이즈(26, 193cm)가 정유년 첫 수훈 선수로 선정되었다.
국내 선수│김동욱(고양 오리온)
2경기 평균 39분 14초 18.5득점 4.5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일단 우리 팀은 헤인즈가 30득점을 하고 있는데 그 선수가 빠지고 나서 연패와 연승을 오가며 (경기에)기복이 심하다. 무엇보다 3연승을 거뒀는데 2016년을 4연승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 또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나한테 장어를 사주셨다. 그거 먹고 힘을 내고 있어서 감독님께 감사하다. 2017년에는 다치지 않고 모든 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또 한 번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 또 오리온 선수들 한 명도 빠짐없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2016년 12월 29일 인천 전자랜드 전 김동욱 인터뷰 중)
만능 포워드 김동욱은 최근 고양 오리온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존재다. 헤인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격과 수비에서도 100%의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리온의 단점인 경기 조율 대체도 완벽히 이행하고 있다.
2016년 12월 29일, 고양 오리온은 전자랜드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전반전에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전자랜드에 득점을 계속 내주었다. 오데리언 바셋도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는 듯했다.
여기서 구세주로 나선 건 김동욱. 전반에 9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김동욱은 3쿼터에 뜨거운 슛 감을 자랑했다. 김동욱은 반박자 빠르게 3점슛을 시도, 3점슛 3개를 연속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25득점(3점슛 5개 포함)을 기록한 김동욱은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어시스트도 6개를 성공시키며 추일승 감독이 사준 장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 것. 31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도 팀 패배(74-77)로 빛바랬지만, 김동욱의 슛 감은 여전히 뜨거웠다.
1981년생 ‘닭띠’ 김동욱의 새해 소망은 전 경기 출전과 더불어 챔피언우승이다. “아직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시즌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 한 번 노려보고 싶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했지만, 아직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적이 없다. 2017년에는 정규리그도 우승해 통합 우승도 달성해보고 싶다.” 지금의 모습이라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김동욱(7표), 오세근(3표), 김선형(1표)
강현지 기자 – 김동욱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변정인 기자 – 우리 팀이면 행복하고, 다른 팀이면 얄밉다.
양준민 기자 – 김동욱이 보여주는 베테랑의 품격
홍아름 기자 – 그대의 3점슛을 익히 알았다만 이 정도일 줄이야
외국 선수│에릭 와이즈(전주 KCC)
3경기 평균 32분 51초 23득점 6.66리바운드 3어시스트 3.33스틸
“사실 아버지가 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였다. 아버지의 존함은 ‘프랑수아 와이즈’다. 예전에 필리핀에서 선수로 뛰셨는데, 필리핀에서 이름을 대면 다 알 정도로 유명하셨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에게 많이 배웠다.” (12월 31일 울산 모비스전 에릭 와이즈 인터뷰 중)
이 선수 앞에서는 장신 외국 선수도 맥을 못 춘다. 그 주인공은 KCC의 단신 용병 에릭 와이즈. 지난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안드레 에밋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자 와이즈가 KCC의 유니폼을 대신 입었다.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지금 그는 팀의 살림꾼 그 이상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와이즈는 최근 장신 선수와의 맞대결을 이뤄 존재감을 과시했다. 제임스 메이스(창원 LG), 부산 kt 리온 윌리엄스(부산 kt)뿐만 아니라 찰스 로드(울산 모비스)를 상대로노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며 그들을 봉쇄했다. 와이즈는 시종일관 특유의 근성 있는 플레이로 골밑을 과감히 파고들었다. 와이즈의 훅슛은 어느 누구도 건들 수 없었으며 리바운드 가담은 KCC에게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31일, 모비스는 끊임없이 국내 선수들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쫓아갔지만 와이즈의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 와이즈의 맹활약을 기반으로 KCC는 모비스를 65-62로 꺾었다. 당시 와이즈의 기록은 24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상대 공격수였던 로드를 단 14득점으로 묶어버렸다. 그는 최근 선발로 출전, 공·수 가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하면서 추승균 감독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와이즈의 활약 속에 추승균 감독의 구상은 복잡해졌다. 현재 에밋은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상황으로는 5라운드에서 6라운드 사이에 복귀가 점치고 있다. 때문에 와이즈가 KCC에 더 머무르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KCC의 장신 외국 선수인 리오 라이온스는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체력적인 문제와 더불어 림 프로텍터의 역량이 부족한 라이온스는 수비에서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그 부분의 보완 역히 와이즈가 해내고 있다.
와이즈는 공격뿐만 아니라 이타적인 플레이어로도 유명하다. 코트를 누비면서 궂은일을 도맡고 있으며 국내 선수들의 짐까지 덜어주고 있다. 그러면서 송교창, 김지후, 최승욱 등 젊은 선수들과의 합도 좋다. KCC가 와이즈를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최근 팀 핵심으로 자리 잡은 와이즈. 현재 KCC는 SK와 공동 8위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과연 와이즈가 끝까지 KCC의 유니폼을 입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에릭 와이즈(8표), 데이비드 사이먼, 리카르도 라틀리프, 제임스 싱글톤(이하 1표)
맹봉주 기자 – 키가 다는 아니야.
김성진 기자 – 작은 고추가 맵다!
김원모 기자 – 농구는 와이즈처럼
임종호 기자 – 키 작다고 놀리지 말아요. 키보다 큰 골밑 전투력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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