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일취월장(日就月將).’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것을 이룩하고 한 달이 지나면 크게 앞으로 나아감”을 일컫는 말로 세월이 지날수록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나타낸 표현이다. 최근 주전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21, 208cm)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다.
최근 경기에서 요키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요키치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전부터 주전 센터로 나선 이후 8경기에서 평균 16.5득점(FG 67.5%) 8.5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 주서프 너키치를 완전히 밀어내고 덴버 너게츠의 주전 센터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12월 29일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전에선 16득점(FG 50%)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8.3득점(FG 64.4%) 8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덴버도 요키치가 주전센터를 맡자마자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3일 현재 덴버는 정규리그 14승 19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9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美 현지 언론들은 “최근의 성장세로 본다면 올해 올스타전에서 요키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요키치의 성장세를 칭찬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요키치는 12월 한 달 평균 17득점(FG 67.5%) 8.9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덴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였다. 올 시즌 전체로 본다면 3일 현재 요키치는 개막 후 30경기에서 평균 12.4득점(FG 58.6%) 7.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슈셉스키도 인정한 재능 요키치, 또 하나의 유럽산 빅맨 신화 쓸까?
올 여름 요키치는 세르비아대표팀 소속으로 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다. 요키치는 세르비아의 주축 빅맨으로 활약, 조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요키치는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8경기 평균 9.1득점(FG 50%) 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미국대표팀을 상대로 6득점(FG 60%)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부진했지만 조별예선에선 미국을 상대로 25득점(FG 77.3%) 6리바운드를 기록,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에 슈셉스키 감독은 세르비아와 가진 조별예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요키치는 영리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무엇보다 그는 21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요키치는 훌륭한 선수다. 그렇기에 패배의식을 벗고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갖는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14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덴버에 입단한 요키치는 2014-2015시즌을 유럽에서 보내고 2015-2016시즌 NBA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요키치는 80경기 출장 평균 21.7분 출장 10득점(FG 51.2%) 7리바운드 2.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2016 NBA 올-루키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2015-2016시즌 요키치의 기록은 신인선수들 중 리바운드 4위, 야투 5위, 블록슛 7위, 득점 8위였다.
그중에서도 요키치의 패싱력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센터이지만 요키치는 컨트롤타워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패싱력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현지 언론들도 요키치의 어시스트 능력에 대해 “21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패싱력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덴버의 마이크 말론 감독도 요키치에 대해 “뚱뚱한 포인트가드”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요키치는 지난 시즌 평균 1.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도 요키치는 평균 1.6개의 턴오버를 기록 중이다. 또 경기 중 하이포스트와 로우포스트를 가리지 않고 노룩-패스 등 과감한 패스들로 팀원들의 득점을 돕기도 한다. 더불어 요키치의 탄탄한 스크린은 가드진들의 돌파를 돕고 있다. 때로는 속공상황에서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맡아 속공전개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 요키치는 208cm라는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수준급 볼 핸들링과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요키치가 속공상황에서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맡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올 시즌 요키치는 평균 31.4%(평균 0.4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발까지 빨라 웬만한 가드들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수비에서의 잠재력도 전문가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부분. 한 마디로 그는 최근 현대농구가 센터들에게 원하는 트렌드에 꼭 맞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美 현지 전문가들도 “요키치는 잘만 성장한다면 충분히 마크 가솔과도 비견될 수 있는 선수다”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애틀랜타 호크스의 폴 밀샙과도 비교가 되는 등 요키치의 재능은 덴버를 넘어 NBA 리그 전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의 비교는 말론 감독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밀샙과 요키치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무엇보다 요키치가 많은 출전시간을 받으면서 임마누엘 무디에이(20, 196cm) 역시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무디에이와 요키치의 2대2게임은 덴버의 주요 공격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무디에이가 백도어-컷으로 인사이드에 침투하면 그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패스들을 연결, 득점으로 성공시키는 등 요키치의 선발출전은 무디에이의 활용법을 다양화시켰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호흡은 점점 좋아지면서 말론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2015 NBA 신인드래프트는 그야말로 수준급 빅맨들의 풍년이었다. 올 시즌도 칼-앤써니 타운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마일스 터너 등 2년차 빅맨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요키치도 이 대열에 합류, 또 하나의 유럽산 빅맨 성공신화와 드래프트 2라운더의 성공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니콜라 요키치 프로필
1995년 2월 19일생 208cm 113kg 센터/파워포워드 세르비아 출신
2014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1순위 덴버 너게츠 지명
2016 NBA 올-루키 퍼스트팀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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