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이종현 57점 합작’ 모비스, LG에 연장전 승리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01-27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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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서호민 기자] 모비스가 연장 승부 끝에 LG를 제압하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 모비스는 2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4라운드 경기에서 77-75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시즌 16승(17패)를 기록하며 LG와 격차를 2경기차로 벌리며 단독 6위를 유지했다. 반면 LG(14승 19패)는 연승을 멈추게 됐다.

베일에 가렸던 찰스 로드와 이종현 트윈 타워의 위력이 빛난 경기였다. 로드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 10리바운드로 17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고, ‘슈퍼 루키’ 이종현은 24득점 18리바운드 2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지난 삼성전 부진을 씻어냈다.

LG 역시 주포 제임스 메이스(28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종규(18득점 6어시스트 2스틸)도 분전했지만, 외곽 지원이 아쉬웠다. 이날 22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2개 성공에 그쳤다. 한편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전을 치른 김시래는 32분 4초를 뛰며 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 속에 다득점 경기가 펼쳐졌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8점을 몰아치며 내외곽에서 맹위를 떨쳤다. 이에 질세라 LG도 지난 KT전에서 맹활약했던 한상혁이 재치 넘치는 스틸을 통해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건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리고 3분 24초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바로 상무에서 제대한 김시래가 694일만에 코트를 밟은 것. 김시래의 실력은 여전했다. 자신의 장점인 빠른 속공 전개로 모비스 수비를 교란시켰고, 2분 52초에는 골밑 득점으로 복귀 첫 득점을 신고했다. LG 벤치에서 김시래를 투입하자 모비스 벤치에서는 양동근과 이종현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종현은 1쿼터 중거리슛과 자유투 1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1쿼터는 24-23 LG의 1점차 근소한 리드.

2쿼터 초반 LG가 두 외국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메이스가 6점으로 착실하게 골밑 득점을 쌓았고, 최근 절정의 슛감을 뽐내고 있는 리틀도 8분 10초 3점슛 1개 포함 5득점으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모비스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이종현의 몸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이종현은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 리바운드 7개를 건져내며 모비스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또한 중거리슛과 골밑 득점으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한껏 발휘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극심한 야투 난조로 전반전과는 정반대의 경기 양상을 보였다. 시간에 쫒겨 슛을 쏘기 급급했고 어이없는 실책까지 곁들여지며 점수 차가 계속 유지됐다. 전반 뜨거운 야투 감각을 선보인 로드는 3쿼터, 5점에 그쳤다. LG도 외곽슛이 번번이 빗나가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결국 LG와 모비스는 3쿼터 총합 31점씩 내는 빈곤한 공격력 끝에 55-51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모비스가 김효범의 연속 득점과 로드가 골밑에서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3분 6초 로드가 덩크슛을 터트렸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이종현의 골밑 득점으로 66-61 5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기승호가 터프샷을 성공하면서 65-66, 한 점차가 됐고 이어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는 67-66, LG의 우위로 뒤집혔다. 이후 양 팀은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았다. 이후 모비스는 전준범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3점차(70-67)로 벌리며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지만, 종료 3초를 남기고 LG 메이스가 극적인 동점 3점슛(70-70)을 꽂아 넣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 시작과 함께 LG에 변수가 발생했다. 김종규가 이종현에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난 것. 모비스는 이를 틈 타 주도권을 잡았다. 이종현의 자유투 득점과 로드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이종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마지막 메이스의 자유투 2구 실패가 뼈 아팠다.
#사진_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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