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전반 최다 점수차 패배’ 모비스, 최선 다했나?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3-26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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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맹봉주 기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믿기 힘든 점수차가 나왔다.


울산 모비스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0-111로 대패했다.


이날 모비스의 경기력은 눈 뜨고 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전반에만 삼성에 64점을 내줄 동안 20점을 올리며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차(44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역시 올 시즌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세운 34점이었다. 또한 모비스가 기록한 전반전 20점은 프로농구 역대 4번째로 낮은 점수였다(최소 득점 1위는 올 시즌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를 상대로 세운 15점).


특히 2쿼터엔 단 4점에 묶였다. 야투 19개를 던져 17개를 놓쳤다. 2쿼터 4점은 역대 최소 점수 3위에 해당하는 기록(1위는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T&G를 상대로 세운 2점)이었다.


이날 모비스는 패스에 의한 약속된 플레이보단 외곽에서 중거리슛을 던지는 단발성 공격이 주를 이뤘다. 수비에서의 집중력 부족도 나타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31득점 12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22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 이관희(15득점 4리바운드)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은 100여명의 모비스 팬들이 환호할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목을 뒤로 젖히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유재학 감독은 “인터뷰 할 게 없다. 경기 총평이란 게 어디있나”라며 짤막한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기록이란 기록은 다 세운다”고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이어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무 얘기 안 했다”며 “(허버트)힐과 (이)종현이를 먼저 한 번 내보내봤다. 둘 다 뛰는 선수들은 못 잡더라”고 말했다.


경기 전부터 모비스의 정규리그 순위는 4위로 확정된 상태였다. 때문에 승리에 대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법도 했다. 30일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를 위해 체력 조절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를 본 농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아쉬운 정규리그 마무리였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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