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202cm의 장신이 무빙 3점슛을 자유자재로 던진다. 오리온 포워드 최진수(28)의 얘기다.
오리온이 LG를 꺾고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26일 열린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95-85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승현, 문태종, 김동욱 등 주축들이 대거 빠졌지만,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중 3점슛 2개를 비롯해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최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돋보였던 것은 최진수의 무빙(Moving) 3점슛이다. 제자리에 선채로 슛을 던지는 게 아니라 달려오면서 받은 공을 던지는 무빙 3점슛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 전문 슈터가 아니고는 시도하기 어려운 슛이다. 한데 202cm의 장신인 최진수가 무빙 3점슛을 구사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사실 최진수는 이번 시즌 무빙 3점슛을 쏘는 횟수가 많아졌고, 성공률도 나쁘지 않다.
최진수는 이에 대해 “그 포지션에서 살아남기 위해 찾은 게 무빙 3점슛이다”라며 “작년에는 가만히 서 있어도 찬스가 많이 났다. 하지만 이제 상대가 우리 농구 스타일을 많이 대비하고 나오기 때문에 찬스가 잘 안 난다. 그래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최진수는 큰 키에 기동력과 운동능력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때문에 장신포워드로서 어릴 적부터 주목을 받았다. 반면 슈팅능력에 있어선 다소 안정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3점슛 라인 밖에서도 적중률을 높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최진수는 정규리그를 마친 소감에 대해 “지난 시즌 3위를 하고, 이번 시즌 멤버도 그대로라 통합우승을 노렸는데, 아깝게 2위를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팀으론 좋았는데, 개인적으론 더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뛰는 시간도 줄었고, 기록도 줄었다. 우리 팀이 워낙 선수층이 좋다. 기회를 잡았어야 하는데, 못 잡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얼마 전 추일승 감독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지 못 하겠다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KCC전에서 추일승 감독은 선수 경기 운영에 있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KBL로부터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 받았다.
최진수는 “다른 선수들도 대학 때 다 한 가닥 했던 선수들이다. 다들 이기려고 열심히 뛴 건데, 그렇게 비춰지면 다른 선수들은 뭐가 되나. 선수 투입하는 건 감독님 재량이라고 생각한다. 승현이가 고생을 많이 한다. 승현이가 빠진 것도 그런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지겠다 그런 게 아니니까. 감독님도 플레이오프에 대한 생각을 해서 결정하신 거니까. 되레 팬들은 좋아했다.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건 신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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