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계를 느꼈다" 김민욱, 커리어하이 기록에도 웃지 못한 이유

변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17-03-26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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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변정인 기자] " 형들이 4쿼터 막판에 들어오셔서 확실하게 격차를 벌리는걸 보고 내 자신의 한계를 느낀 것 같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김민욱(27, 205cm)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3-78으로 승리하며 6라운드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김민욱은 27분 21초를 뛰는 동안 20득점(3점슛 4개)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예열을 마친 김민욱은 3쿼터 8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리드에 힘을 실었다. 연이어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고 KT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김민욱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마음을 좀 편안하게 먹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부담 없이 경기하자고 이야기하셨고, 박빙이었지만 끝은 이겨서 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욱은 내 외곽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2월 19일 열린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19득점.


김민욱에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것을 알고 있었나 라는 질문에 “(이)정현이 형이 끝에 말해줘서 알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욕심 같아서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형들 없이 앞서서 이기고 싶었는데, 역시 형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형들이 4쿼터 막판에 들어오셔서 확실하게 격차를 벌리는걸 보고 내 자신의 한계를 느낀 것 같다”라며 아쉬움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욱은 찬스가 나면 외곽에서 자신 있게 슛을 시도했다. 성공률(3점슛: 67%, 4/6)도 좋았다. 김민욱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항상 슛이 장점인 선수라고 말해주신다. 사익스와의 2대2 플레이나 사이먼이 골밑에 있을 때 기회가 나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신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행운의 슛’도 있었다. 시도한 3점슛이 뒤쪽 링을 맞고 튀어올라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김민욱은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렇게 들어가다 보니 짜릿한 것 같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한다. 단기전인만큼 식스맨의 역할 또한 중요할 터. 김민욱은 이에 대해 “모비스와 동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높이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오)세근이 형의 백업으로 (김)철욱이와 나를 기용하실 것 같다. 식스맨으로서 투입 됐을 때 실수 없이 무난하게 한다면 잘한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실수 없이 수비에서도 잘해서 어필을 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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