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동현 감독 "이재도는 대견하고, 김영환은 고마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3-26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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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전체적으로 팀이 성숙해진 것 같다. 특정 미션을 주면 선수들끼리 무궁무진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부분에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정규리그 시즌을 모두 마친 KT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부산 KT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8-83으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KT는 탈꼴찌에 성공, 18승 36패로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 KT는 우여곡절을 가장 많이 겪은 팀이다. 크리스 다니엘스는 아킬레스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1순위 외국선수가 됐고, 이후 래리 고든도 라킴 잭슨으로 교체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 중 절반 가까이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12명 선수단 엔트리조차 꾸리기 힘든 상황도 있었다.


게다가 후반기에는 조성민(LG)-김영환 트레이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형 트레이드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김영환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는 모습을 보이며 6라운드 ‘고춧가루 부대’로 거듭나기도 했다.


“시즌 초반 시작을 어렵게 하긴 했지만, 후반에는 비시즌 준비했던 것들이 나오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시즌을 되돌아본 조 감독은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지만 선수들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재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토킹’이 늘었다는 점을 크게 칭찬했다. “포지션이 가드면 선수들에게 지시도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재도가 그런 부분이 없었다. 의견을 주고받는 그런 부분이 고무적이다”라고 이재도를 칭찬한 조 감독은 “최근에는 나에게 장난도 친다”라며 웃었다.


또 김영환에 대해서는 ‘고마운 선수’라고 표현했다. 트레이드 직후 맡긴 ‘주장’ 역할도 잘 수행했다. 조 감독은 주장을 맡긴 것에는 ‘박상오의 추천’이 있었다고 말했다.


“상오에게 주장 이야기를 꺼냈더니 본인은 ‘선수단을 이끌어갈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환이가 LG에서도 주장직을 맡아 잘 이끌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주장을 뒤받쳐 주는 역할도 중요한데 상오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하더라. 나도 선수 시절 주장을 맡았을 때 표명일(현 원주 동부 코치)이 그런 역할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리온 윌리엄스. 다니엘스를 대신해 KT로 온 윌리엄스는 38경기에서 15.66득점 9.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패를 떠나 활약했다. 조 감독이 원했던 리바운드 부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윌리엄스를 다음 시즌 다시 볼 수 있는 것일까. 조 감독은 이 부분에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아직 50대 50이다”라고 말한 조 감독은 “신장이 작아 고민이다. 참 고마운 선수인 건 틀림없지만, 상대 팀에 좋은 빅맨이 있으면 버거워 하는 게 보였다. 또 재계약을 하면 두 번째 외국 선수 순위가 밀리는 것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을 마친 조 감독은 타리그 외국선수를 지켜보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조 감독은 “4월 초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다. 미국, 유럽에 외국 선수를 보러 다녀올 계획이다”라며 시즌 후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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