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이관희, 아쉬웠던 시즌···PO에서 만회할까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3-26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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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김찬홍 기자] 이관희(29, 190cm)가 속한 서울 삼성은 2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11-7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준일의 부상으로 교체되어 코트를 처음 밟은 이관희는 모비스의 코트를 헤집으며 1쿼터에 9득점을 올렸다. 골밑에서는 라틀리프가 있었다면 바깥에서는 이관희가 있었다. 2쿼터에는 고감도 3점슛 2개를 추가한 이관희는 20분 4초간 15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도 이관희의 공격력을 두고 칭찬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관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짧은 승리 소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6월. 이관희는 돌연 필리핀으로 떠났었다.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었던 이관희는 공격 향상을 위해 필리핀 리그에 진출했다. 피닉스 퓨얼 마스터즈로 입단했던 이관희는 가버너스컵에서 팀을 4강으로 인도했었다. 시즌 전, 연습 경기에서도 공격에서 일취월장한 이관희는 한층 기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많은 기대가 독이 된 것이었을까. 이관희는 이번 시즌 54경기동안 평균 3.63득점 1.4리바운드 0.9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기록이 올랐지만 기대치에 못 미쳤다. 쟁쟁한 주전 선수들에 밀리며 식스맨으로 출장하는 빈도도 많았다.

“비시즌간 스킬 트레이닝도 했었고 필리핀도 갔었다. 많은 준비를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아쉽다. 팀이 1위를 하다가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시즌 막바지에 팀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위안을 삼고 있다.”

이관희에게는 아쉬웠던 시즌이었지만 이 날 공격에서 원활함을 보여주면서 이상민 감독의 고민거리를 줄여줬다. 이제 플레이오프로 진출하는 삼성에게 있어 식스맨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해진다. 이관희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시점이다.

이관희는 “팀에서 식스맨 역할을 하고 있는데 내가 잘하지 않더라도 기존에 있는 주전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 몇 분을 뛰던 주전 선수들의 빈자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과연 ‘감초’ 이관희는 플레이오프에서 빛날 수 있을까. 삼성은 31일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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