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결산] ⑨ 팬들이 뽑은 정규리그 MVP는 누구?

변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17-03-27 0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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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변정인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1위 등극으로 정규리그 MVP는 오세근과 이정현 등 ‘집안싸움’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주장 양희종은 “세계평화를 위해 공동수상을 바란다”고도 했지만, 한 집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한 편. 공식 시상식을 앞둔 가운데, 점프볼이 먼저 MVP 투표를 진행해보았다. 3월 24일, 점프볼 페이스북을 통해 MVP 투표를 진행한 결과, 오세근이 1위를 차지했다.


1위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83표


이번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는 시즌 내내 상위권을 달리며 창단 첫 정규리그 1위 등극에 성공했다. 1위 등극에는 주축 선수들의 힘이 컸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라이언킹’ 오세근의 활약은 빛났다. 2015-2016시즌에는 34경기 출장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오세근.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건강한 오세근은 누구도 막기 힘들다’라는 말을 그대로 실현했다. 데뷔후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며 13.9득점 8.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1.0블록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 기록. 또한 오세근은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몇 차례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기록을 남길 정도로 다방면에서 뛰어났다.


오세근의 활약은 여러 곳에서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가 데이비드 사이먼이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버티는 골밑은 그 어느 팀보다도 위력적이었다. 오세근이 있었기에 골밑에서 사이먼의 부담은 더욱 줄었고, 체력 안배도 가능했다. 특히 두 선수가 펼치는 하이로우 플레이는 타 팀 감독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안정적인 공격 옵션이었다. 함께 뛰는 슈터의 부담 또한 줄었다. 오세근이 골밑을 지키고 있었기에 찬스에서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할 수 있었다.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오세근은 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유력한 MVP로 꼽힌다. 그렇다면 오세근은 MVP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오세근은 “사람인데 욕심이 없진 않겠지만, MVP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 팀이 망가질 것 같았다. 4라운드 후반부터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했다. ‘내 할 일만 하자’고 생각해서 열심히 스크린 걸고, 리바운드를 했다. 욕심을 내려놓고 하다 보니 (이)정현이와 경쟁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위 이정현(안양 KGC인삼공사) 52표
3위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 23표


투표 1위는 놓쳤지만, KGC인삼공사 선전에서는 이정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데뷔 후 최다인 15.28득점을 기록했으며, 5.0어시스트와 3.0리바운드 1.8스틸 등 다방면에서 인상적인 숫자를 남겼다. 특히 KGC인삼공사의 위닝샷을 도맡아 성공시키는 등 4쿼터 국내선수 득점 부문에서도 단연 1위였다.


이정현이 가장 빛났던 라운드는 2라운드였다. 경기당 평균 18.1득점을 올리며 2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KGC인삼공사는 당시 1라운드를 연패로 마쳐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으나, 2라운드 선전 덕분에 1위 도약을 꿈꿀 수 있었다. 이정현은 또한 지난 12월 10일에 있었던 원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을 기록,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MVP에 대해 “4~5라운드 때까지는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들었나 보다(웃음)”라 말하면서도 “욕심을 내려놓고 키퍼 사익스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선전의 비결이 됐다”고 말했다.


3위는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소화한 라틀리프는 평균 36분 8초를 뛰며 23.4 득점 13.2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언제나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코트를 누볐고, 이는 팀이 시즌 내내 상위권을 달리는 원동력이 됐다. 시즌 최다(50회), 연속 더블더블(35경기) 등 더블더블 기록도 남겼다. 만일 삼성이 시즌 중후반 침체기 없이 선두를 달렸다면 팬들이 라틀리프에게 보낸 표는 더 많았을 지도 모른다.


한편 점프볼은 4월호 제작과정에서 본지 기자 및 인터넷기자, 그리고 온라인 매체 농구기자 등 30명을 대상으로 시즌 수상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투표에서는 오세근이 1위(14표), 라틀리프와 이정현이 각각 6표, 5표를 받았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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