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보인 모습보다 2.5배 정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상무 입대 지원서를 제출한 안양 KGC인삼공사 문성곤(24, 196cm)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2015 KBL 신인선수로 프로에 입문한 그는 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젊은 피답게 궂은 일에 힘써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양희종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2라운드와 3라운드 사이, 11경기에서 평균 24분 46분간 출전하며 평균 5득점 3.4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빈자리를 잘 메웠다.
당시 문성곤은 두 자릿수 득점도 세 번(16점, 17점, 13점)이나 올렸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양희종의 몫만큼 해내 김승기 감독을 흐뭇케 했다. 문성곤의 주전급으로 활약한 덕분에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빠진 11경기에서 8승3패를 기록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문성곤은 이후 크게 도드라지는 플레이는 없었지만 궂은 일에 치중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26일 부산 KT전도 마찬가지. 문성곤은 양희종, 한희원과 번갈아가며 나서 KGC인삼공사의 9연승에 기여했다. 특히 재역전이 반복됐던 4쿼터 초반에 문성곤은 3점슛 1개와 리바운드, 스틸, 블록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문성곤은 정규리그를 마감하며 “코트 위에서 소중함을 알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시즌 개막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지난 54경기를 돌아보며 “좀 더 플레이가 간결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뛰며 긴장한 부분도 많았고, (슛을) 넣을 수 있을 때 못 넣은 것도 많았다”라고 아쉬움부터 표시한 문성곤은 “안 좋은 이야기는 뒤로하고, 희종이 형이 부상당했을 때 조금이라도 그 부분을 메운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다. 정규리그 우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전 승자와 오는 4월 10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문성곤은 “플레이오프는 지난 시즌 뛰어본 덕분에 분위기 같은 건 안다. 하지만 내가 뭘 하겠다기보다 궂은 일에 집중하며 형들이 힘들 때 체력 안배 역할을 해내겠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시즌 마지막에 보인 모습보다 더 잘해야 한다”라며 살짝 욕심을 비쳤다. “딱 2.5배 정도, 득점도 6~7점 정도 하면서 통합 우승에 기여하고 상무에 입대하고 싶다.”
상무 최종합격자는 오는 4월 19일 발표된다.
# 사진_점프볼 DB(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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