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KBL 6강 플레이오프 첫 번째 매치업은 바로 4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5위 원주 동부 프로미다. 양 팀의 1차전은 모비스의 홈인 울산에서 30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이번 시리즈 주목할 관전포인트는 뭐가 있을까?
▲시리즈 전망
<정규리그 상대 전적>
1차전 모비스 75-74 동부
2차전 모비스 74-87 동부
3차전 모비스 67-57 동부
4차전 모비스 73-66 동부
5차전 모비스 82-78 동부
6차전 모비스 81-73 동부
※모비스 5승 1패 우세
양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보면 모비스가 5승 1패로 압도를 했다. 모비스는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구성원의 변화가 있었다. 일단 동부와의 4라운드 맞대결까지는 찰스 로드가 있었다. 하지만 로드가 불성실한 경기 자세로 인해 퇴출돼 현재는 로드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한다.
모비스는 로드가 빠졌음에도 5, 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네이트 밀러, 에릭 와이즈, 2명의 단신 외국선수로 맞섰지만, 동부의 높이에 밀리지 않았다. 이종현이 제 몫을 해준 덕분이다.
반면 동부는 주전포워드 윤호영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고, 김주성이 후반기 체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 불안요소다. 그나마 부상으로 결장했던 두경민이 정규리그 막판 출전해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인 것이 위안이다.
동부는 불법스포츠도박 징계로 결장했던 박병우가 플레이오프에 복귀한다.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수비, 외곽슛 능력을 갖고 있는 박병우의 가세는 팀에 힘이 될 전망이다.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부족한 만큼 빠른 적응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HOT MATCHUP
김주성VS이종현, 신·구 블록왕의 맞대결
이종현은 학창시절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김주성을 언급하곤 했다. 결국 그 롤모델과 프로 첫 플레이오프부터 맞닥뜨리게 됐다.
김주성은 KBL 통산 정규리그 최다 블록슛(1,019개)에 빛나는 레전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통산 1,000블록슛을 달성하며 KBL 역사를 썼다. 205cm의 큰 신장에 높은 탄력, 상대 타이밍을 읽는 능력으로 수많은 블록슛을 해냈다.
이종현은 김주성의 뒤를 잇는 신 블록왕이다. 이번 시즌 경기당 1.95블록으로 블록슛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선수 중에선 단연 1위다. 신인이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인 것은 김주성 이후 처음이다. 김주성은 신인 시절 평균 2.07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시대를 잇는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 시리즈 최고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실질적으로 맞대결을 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성은 윤호영의 부상으로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때는 2, 3쿼터 김주성의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김주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은 대선배인 김주성을 상대하는 것이 부담이자 도전이다. 김주성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특히 두 선수의 블록슛은 상대 사기를 꺾고 탐 사기를 올리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OT PLAYER
양동근↔허웅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양동근과 허웅의 입담이 흥미를 모았다. 두 선수는 이번 시리즈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서로를 꼽았다.
허웅은 양동근에 대해 “동근이형이 최대한 볼을 잡지 못 하게 체력으로 대결할 것이다. 동근이형이 부상도 있었고, 체력이 완전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동근은 “나는 시즌을 3개월밖에 안 뛰었기 때문에 괜찮다. 동부는 앞선에 허웅, 두경민이 주축인데, 두 선수가 잘 하는 걸 못하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양동근은 KBL을 대표하는 베테랑이자 최고의 가드고, 허웅은 KBL을 대표하는 차세대스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리즈 두 선수의 맞대결도 관심을 보인다. 동부는 체력과 활동량이 좋은 허웅에게 양동근의 수비를 맡길 가능성이 있다. 모비스 공격의 시발점인 양동근의 활동반경을 최대한 줄여야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모비스는 동부 외곽의 중심인 허웅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 양동근 외에 이대성 역시 수비가 좋은 선수로 꼽힌다. 김효범 등과 함께 허웅의 수비를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의 수비 싸움 역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들의 전략
동부로서는 외국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윤호영이 빠진 상태에서 국내선수 싸움에선 모비스에 불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특히 외국선수 둘이 뛰는 2, 3쿼터에 득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이 관건으로 예상된다.
활용할 것은 미스매치다. 모비스 입장에서 맥키네스와 벤슨 모두를 1:1로 막기는 어렵다. 허버트 힐이 맥키네스를 막을 경우, 벤슨의 수비가 어렵다. 모비스가 도움수비를 할 경우 동부는 외곽에서 오픈 찬스가 날 수 있다. 이런 약속된 플레이를 잘 만들어야 한다. 김영만 감독으로선 모비스 더블팀에 대한 대비, 외곽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꾸준히 연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비스는 1, 4쿼터 동부의 골밑을 공략해야 한다. 함지훈은 김주성과의 1:1매치에서 자신감이 있다. 이번 시리즈에선 함지훈이 적극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벤슨이나 맥키네스가 함지훈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 모비스로서도 미스매치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모비스는 아직 불안한 부분이 있다. 아직 힐이 팀 시스템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준범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복귀해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이대성도 복귀 후 팀 적응이 만족스럽지 못 하다. 자칫 시스템 정비가 되지 않으면 플레이오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모비스 특유의 수비는 어느 정도 이뤄지지만, 문제는 공격이다. 최근 저득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숙제다.

▲점프볼 편집부의 예상
손대범 기자
모비스의 수비 조직력은 갈수록 좋아지는 반면, 동부는 지쳐가고 있다. 단기전일수록 윤호영 공백이 클 것이다. 동부는 정규리그 동안 실책이 가장 많은 팀이었다. 고비마다 나타났던 실책을 줄이지 못한다면 시리즈는 일찍 끝날 것이다.
예상 승리팀 : 모비스 3-1 동부
곽현 기자
동부는 윤호영의 부상이 타격이 있고, 김주성도 체력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모비스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건은 허버트 힐과의 시너지 효과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정도 위력을 보여줄지 관건이다. 이대성 역시 아직 팀에 완벽히 조화되지 못 했다. 답답한 외곽의 갈증을 풀 수 있다면 팀 전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승리팀 : 모비스 3-1 동부
맹봉주 기자
시즌 막판 동부는 분명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윤호영과 두경민의 부상으로 정상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벤슨-맥키네스로 이어지는 외국선수의 꾸준함 만큼은 KBL 10개 팀 중 최고를 자랑한다. 김주성, 박지현 등 팀에 중심을 잡아줄 경험 많은 베테랑도 건재하다. 모비스는 시즌 막판 팀에 합류한 허버트 힐이 불안요소다. 양동근, 이대성으로 이뤄진 앞선 싸움에서 이긴다 해도 맥키네스의 득점력을 막지 못한다면 업셋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예상 승리팀 : 동부 3-2 모비스
강현지 기자
시즌 막판 이대성이 돌아오고 허버트 힐이 합류하며 내외곽이 강해졌다. 부상으로 빠졌던 전준범까지 가세하면 주전과 벤치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짧은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동부는 윤호영 빈자리가 커 보인다. 징계로 정규리그를 소화하지 못했던 박병우가 변수이지만, 윤호영의 수비 존재감을 채워주진 못할 것이다.
예상 승리팀 : 모비스 3-1 동부
#사진 -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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