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노장의 힘 보여준 주희정 “PO라고 다를 건 없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3-31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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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맹봉주 기자] 베테랑의 관록이 묻어났다.


서울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9-75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주희정은 6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7어시스트는 양 팀 선수 통틀어 최다였다. 경기 후 주희정은 “홈에서 승리해 기쁘다. 너무 (리카르도)라틀리프에게만 의존하는 공격이 아니라 문태영, 김준일, 임동섭 등을 잘 활용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이날 1쿼터부터 12점차로 앞서가며(24-12) 일찍이 승기를 굳혔다. 선발 출전해 경기 조율에 힘쓴 주희정의 역할이 컸다. 주희정은 “우리는 수비가 아닌 공격적인 팀이다. 공격에서 주문을 많이 한다. 특히 1쿼터에 골고루 볼을 배분할 수 있게 신경 썼다. 선수들에겐 상대방의 미스매치를 공략하라고 했다”며 “이런 점들이 오늘 경기에 적중했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많은 공격을 가져가면서 외곽 찬스를 본 게 잘 됐다. 실책만 더 줄인다면 2차전엔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플레이오프가 다른 때에 비해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엔 “나이가 한 살 더 먹은 게 다르다. 나에게 플레이오프는 그저 수많은 농구 경기 중 한 경기다. 플레이오프라 해서 정규리그와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더 즐기려고 한다”며 “우리가 다른 팀에 비해 세리모니가 약하다고 하는데 아직 6강이다. 4강에 오른다면 어린 선수들이 더 큰 세리모니를 준비하며 즐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주희정에 대해 “주희정은 좋은 패서이다. 일단 패스를 잘해줘서 고맙다”며 “주희정과는 지난 시즌에도 같이 뛰었다. 확실히 경험 많은 선수라서 내가 뛸 때 절대로 머뭇거리지 않으며 패스를 준다. 나 또한 주희정에게 찬스가 나면 믿고 패스한다. 서로간의 신뢰가 잘 쌓여 있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한편, 김태술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주희정의 출전시간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김)태술이가 왼쪽 무릎이 안 좋다. 때문에 6강전에는 태술이 보단 (주)희정이를 더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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