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산업은행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기며 디비전2 B조 1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4월1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노장 조은날개(26점,4리바운드)가 본인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1점선수로의 존재감을 발휘한 KDB산업은행이 단조로운 공격 패턴의 늪에 빠져 고전한 제일약품을 상대로 76-60의 대승을 거두고 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조직력의 승리였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 경기력 그대로였다. 노장 민장기와 조은날개, 장관일이 젊은 선수들과 한데 어우러지며 팀으로서의 모습을 이어갔다. 젊은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노장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제일약품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정확한 플레이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인 KDB산업은행은 예상외로 손쉽게 승기를 잡은 끝에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제일약품의 정확한 야투에 9-2로 리드를 내준 KDB산업은행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은 KDB산업은행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제일약품의 흐름을 끊고자 했다. 전열을 정비한 KDB산업은행은 타임아웃 이후 조은날개가 3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제일약품 박정훈과 하이준의 야투에 위기를 맞았지만 노장 조은날개가 위기 상황에서 3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단숨에 흐름을 바꾼 KDB산업은행은 제일약품 박영민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조은날개의 맹활약 속에 1쿼터를 16-16으로 마치는데 성공했다.
1쿼터 제일약품의 힘을 느낀 KDB산업은행은 2쿼터 들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제일약품 공격의 중심인 박정훈이 공만 잡으면 더블 팀 수비를 펼쳤다. 정확한 야투가 자랑인 박정훈이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2쿼터 초반 박정훈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낸 KDB산업은행은 오민호가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22-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의 힘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KDB산업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쿼터 후반 제일약품 박영민에게 연달아 돌파를 허용하며 27-27로 동점을 허용했던 KDB산업은행은 오민호가 곧바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리드를 지켰다. 2쿼터 후반 제일약품 하이준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기회를 잡은 KDB산업은행은 오민호가 다시 한 번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제일약품 공략에 성공했다.
오민호가 2쿼터에만 4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13점을 터트린 KDB산업은행은 42-30으로 전반을 리드하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2쿼터 들어 제일약품 박정훈을 완벽히 저지하며 제일약품 공략에 성공한 KDB산업은행이었다.
1쿼터 접전을 펼쳤지만 2쿼터 들어 상대의 공세에 대응하지 못한 제일약품은 단조로운 공격에 발목이 잡혔다. 박정훈, 박영민, 하이준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 전혀 볼을 잡지 못했다. 그만큼 세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된 상황. 하이준이 2쿼터 파울 트러블로 물러난 이후 박영민, 박정훈에 편중된 상황은 더 심해졌다. 수비하는 KDB산업은행으로선 두 선수만 막으면 제일약품의 득점을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영수, 김성훈 등이 결장한 제일약품의 아쉬운 상황이었다.
제일약품의 부진은 다른 곳에서도 나타났다. 2쿼터 들어 너무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심판 판정에 자주 어필하며 스스로 페이스를 놓쳤다. 박영민만이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팀이 무너지는 것을 막았다. 박정훈은 상대의 더블 팀에 막혔고, 하이준이 파울 트러블로 코트를 떠난 상황에서 박영민의 활약이 없었다면 제일약품은 완전히 무너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3쿼터 들어 하이준이 코트에 나섰지만 1분 만에 5반칙 퇴장당하며 악재가 계속된 제일약품이었다.
3쿼터 초반 상대 공격의 중심을 코트 밖으로 내보낸 KDB산업은행은 장관일의 2+1점슛이 터지며 자신들의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 재미를 본 더블 팀 수비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3쿼터 중반 박정훈과 박영민에게 연달아 3점 플레이를 내주며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0점 차 리드를 이어가는 KDB산업은행이었다.
3쿼터 중반 48-37로 리드를 이어간 KDB산업은행은 제일약품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영리한 수비로 제일약품 선수들의 짜증을 이끌어 낸 KDB산업은행은 조은날개가 2개의 2+1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55-3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공평, 오민호가 든든히 뒤를 받친 가운데 이 날 절정의 슛 감각을 선보인 조은날개의 활약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3쿼터 제일약품 박정훈과 박영민에게 19점을 내줬지만 조은날개, 장관일이 3개의 2+1점슛으로 응수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KDB산업은행은 3쿼터 종료 직전 제일약품 박영민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며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가며 제일약품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었다.
4쿼터 중반까지 8점 차 리드를 이어간 KDB산업은행은 4쿼터 중반 박정훈에게 자유투 세 개를 내주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박정훈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61-55까지 추격을 허용한 KDB산업은행. 하지만 뒤이어 조은날개가 2+1점슛을 터트리며 제일약품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은 KDB산업은행은 이원석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민호, 전공평이 스피드로 팀을 이끈 가운데 노장 조은날개와 장관일이 고비마다 2+1점슛을 터트리며 완벽한 신, 구 조화를 선보인 KDB산업은행은 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내리 2연승에 성공하며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디비전2 B조 1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팀을 이끌던 안세환이 부산으로 근무지가 바뀌며 출전이 어렵게 됐지만 민장기, 조은날개, 장관일 등 노장들의 투혼 속에 젊은 선수들의 화답이 이뤄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은 KDB산업은행이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DB산업은행 조은날개가 선정됐다. 8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 조은날개는 "안세환 선수가 부산으로 떠나며 리그 참가를 고민했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1승을 목표로 이번 시즌 참가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초반부터 2연승에 성공하게 되서 무척 기쁘다."라며 2연승의 소감을 밝혔다.
다들 업무가 바빠 연습량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조은날개는 "지점도 다르고, 유부남들의 경우 저녁에 따로 연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코트에 나서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장들은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젊은 선수들은 공격 부문에서 힘을 내고 있다. 오늘도 상대 편 에이스인 박정훈 선수 수비에 중점을 뒀는데 모든 선수들이 돌아가며 박정훈 선수를 잘 수비한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라고 설명했다.
40대가 된 이후 최다 득점을 기록한 것 같다고 밝힌 조은날개는 "오늘 슛 컨디션은 별로였다. 초반에 2개의 야투가 모두 빗나가며 오늘도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림이 공을 받아준 덕분에 모처럼 밥값을 한 것 같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즐겁게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언제나 농구장에 나오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게 앞으로도 즐거운 농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KDB산업은행 76(16-16, 26-16, 16-19, 18-11)60 제일약품
*주요선수기록*
KDB산업은행
조은날개 2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오민호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
전공평 17점, 12리바운드
제일약품
박영민 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박정훈 22점, 16리바운드, 1블록슛
하이준 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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