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맹봉주 기자] 지난 1차전 침묵하던 외곽포가 터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99-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지난 1차전 패배를 만회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동률을 만들었다. 전자랜드와 삼성은 오는 4일 전자랜드 홈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지난 1차전과는 정반대의 경기 내용이었다. 1차전서 24개 중 4개 성공에 그쳤던 전자랜드의 3점포가 이날은 무려 12개를 폭발시키며(12/26) 살아났다. 승부를 가른 것도 외곽포였다. 삼성은 3점슛 13개 던져 4개 성공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제임스 켈리(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영삼(1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커스버트 빅터(16득점 7리바운드), 김지완(14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차바위(13득점 3어시스트)가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1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마이클 크레익(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1차전과는 다른 선발명단을 꾸렸다. 1차전 부진했던 박찬희, 정영삼을 빼고 김지완과 차바위를 먼저 내보냈다. 또 켈리가 아닌 빅터를 선발 출전시켰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정)영삼이와 (정)병국이가 프레스 수비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1차전에서 정병국은 무득점, 정영삼은 2득점에 그쳤다. 박찬희도 8득점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의 변화는 1쿼터부터 효과를 봤다. 김지완, 차바위, 정효근이 앞선부터 삼성의 수비를 강하게 압박하며 실책을 유도했다. 공격에선 벤치에서 출격한 켈리와 정영삼이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키며 20-16으로 앞서갔다.
승부의 추가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건 2쿼터부터였다. 차바위가 3점슛 2개 던져 모두 넣었고 박찬희가 2쿼터 4분 25초를 남기고 켈리의 패스를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극심한 3점슛 난조(3점슛 성공률 17.7%)를 겪은 박찬희에 대해 삼성은 외곽을 버려두는 수비를 했다. 때문에 박찬희의 3점슛 한 방은 단순한 3점 이상이었다. 전자랜드 응원석에서도 이날 경기 중 가장 큰 함성이 나왔다.
후반전에도 전자랜드는 켈리, 김지완, 정영삼, 차바위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은 크레익과 라틀리프, 문태영이 전자랜드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따라갔지만 소용 없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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