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여기 잠실맞아?" 한 목소리로 힘보탠 전자랜드 팬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4-02 2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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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스피커로 나오는 음향만큼이나 높은 데시벨의 응원가가 잠실실내체육관을 채웠다. 전자랜드 팬들이 실시간으로 만들어낸 소리였다. 승리가 가까워질 수록, 소리는 더 커지고, 주황색 물결도 더 거세졌다.

인천 전자랜드가 99-75로 이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이날 승리는 원정까지 응원 온 200여 팬들의 함성이 함께 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1승 1패로 시리즈를 만들며 홈으로 향하게 됐다.

1패를 먼저 안았던 터라 이날 전자랜드 골대 뒤에 자리한 팬들의 목소리는 더욱 절실했다. 전자랜드 최은비 치어리더는 “하나가 되어 응원하는 분위기다. 2차전을 잡아보자는 뜻에서 인지 팬들 목소리가 더 커졌다”라며 열기를 전했다.

오랜 시간동안 전자랜드를 응원해 온 김상곤(45) 씨는 플레이오프 맞대결에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플레이오프는 1년 농사를 증명하는 자리다. 1차전에서는 삼성의 흐름에 말린 것 같은데, 2차전에서는 준비한 대로 잘 이뤄지는 것 같다”라며 “1승 1패 성적으로 홈으로 가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자랜드의 4강 진출 행을 희망했다.

전자랜드 벤치 맞은편에서는 임승형(29) 씨와 남정현(29) 씨도 전자랜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응원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확실히 1차전에 비해 파이팅 있는 수비가 돋보인다”며 “올해는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으면 한다. 상대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될 것 같은데, 이번 시즌 안양이 강력하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꼭 그 상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자랜드를 응원했다.

결국 200여 명의 목소리가 2,000여명의 목소리를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3쿼터 전자랜드는 6점차(59-53)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전자랜드는 인천에서 달려온 전자랜드 홈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한 발짝 더 뛰는 모습을 보이며 3쿼터 종료(72-59) 11점 차로 더 벌리며 적지에 승기를 꽂았다.

이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주황 물결이 뒤덮일 차례다. 2차전을 승리로 따낸 전자랜드는 4일 오후 7시, 홈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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