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PO] 끝내려는 모비스, 뒤집으려는 동부

곽현 / 기사승인 : 2017-04-02 2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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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4강 진출을 눈앞에 둔 모비스. 벼랑 끝에 서 있는 동부. 두 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 3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차전까지 모비스가 2연승을 거둔 가운데, 3차전까지 잡을 경우 퍼펙트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리그 우승팀 KGC인삼공사와 만나게 된다. 반면 동부는 홈인 원주에서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익숙한 원주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숫자로 보는 2차전
60
동부의 1, 2차전 평균 득점이다. 1차전에서 59점, 2차전에서 61점을 넣는데 그쳤다. 공격이 풀리지 않고 있다. 정규리그 양 팀의 맞대결에서 동부의 평균 득점이 72.5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점 이상 떨어진 수치다. 이번 시리즈에서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특히 양동근, 이대성 등이 포진한 앞선 수비에서 많이 밀리고 있다. 2차전에서는 로드 벤슨(24점)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 했다. 웬델 맥키네스도 10점을 넣는데 그쳤다. 김영만 감독은 외국선수들의 부지런한 스크린으로 2:2플레이를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보인다.




13-8
모비스와 동부의 공격리바운드. 1차전에서는 동부가 18-14로 앞서며 제공권에서는 우위를 보이는 듯 했지만, 2차전에서는 모비스에 골밑을 내줬다. 모비스는 특히 함지훈이 7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이는 팀 사기를 높여주며 제 2의 공격찬스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했다. 동부로서는 3차전에서 더 강한 골밑 단속이 필요하다.




22
1차전에서 19점을 터뜨린 네이트 밀러는 2차전에서 22점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전방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영만 감독은 “(윤)호영이가 빠지다 보니 밀러의 매치업이 잘 안 된다. 지역방어로 섰을 때도 마땅치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모비스로서는 플레이오프에서 밀러가 살아난 부분이 고무적이다. 반면 동부는 3차전에서 밀러의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2차전 양 팀 주요선수기록>
모비스
네이트 밀러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함지훈 1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준범 14점(3점 4개) 3리바운드 2스틸
이종현 11점 9리바운드 2스틸




동부
로드 벤슨 2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웬델 맥키네스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양 팀의 불안요소
모비스 : 방심
유재학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1차전에서 수비가 잘 됐기 때문에 선수들이 방심하는 모습을 보일까 걱정된다. 앞선에서 슛을 맞으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선 완승,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모비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3차전에서도 그들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이 혹 자만, 혹은 안일함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동부 : 자신감
동부는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 있는 팀이다. 김주성, 박지현 등 베테랑들과 허웅, 두경민 등 젊은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한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허웅, 두경민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다. 2경기에서 평소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두 선수 모두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다. 자기 몸에 대한 확신이 없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플레이가 나오고 있는 것. 벼랑 끝에 몰린 팀 상황 상 더 이상 가릴 것이 없다.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힘과 기술을 보여줘야 한다.



▲전문가 예상
MBC스포츠+ 김태환 해설위원
2차전에서 동부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기 때문에 3차전 전망도 다소 어둡다고 봐야 한다. 3차전이 원주 홈이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정신력으로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 반전의 계기는 있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 ‘박지현 카드’를 20분 정도 썼다. 포인트가드를 두경민, 허웅이 번갈아가면서 하는데, 안정적인 리딩가드가 없다 보니 팀플레이 자체에 중심이 없는 느낌이다. 외곽은 외곽에서, 골밑은 골밑에서, 전부 다 1:1만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 기록적으로 보면 어시스트가 10개가 안 나오는 농구를 했다(동부의 2차전 어시스트는 9개). 완전한 찬스를 만들어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드리블에 이은 1:1이 난무했다. 그게 해결이 안 되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모비스 경기력에도 단점이 많다. 양동근이 전반 무득점을 한 것이 상대에게 잡힌 건지, 체력저하인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동부가 밀러를 놓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이다. 밀러는 선전을 하고 있다. 이종현은 보이지 않는 수비 역할이 큰데, 좀 더 공격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적응이 안 됐거나, 대학 시절 습관을 탈피하지 못 한 느낌도 있다. 이종현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야 4강에 가서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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