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좋아하는 선수들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다면?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4-03 0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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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좋아하는 선수를 보다 더 가까이, 코트 밖 선수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좋아하는 선수의 사인을 받고 싶거나,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선수들이 경기장을 들어서는 순간, 혹은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순간인 ‘선수들의 출퇴근길’이다. 지난 2일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점프볼이 선수들의 출퇴근길을 찾아 팬들과 함께했다.



▲ 스킨십을 원한다면 ‘출근길’을


선수들의 오랜 팬들은 ‘출근길’부터 챙기기도 한다. 평일에는 수업, 근무 등 개인적인 일로 어려움이 있어 출근길을 챙기는 팬들이 적지만, 주말에는 선수들이 입장할 때 ‘오늘 경기 이겨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팬들이 꼭 있다.


전자랜드의 경우 정효근, 이대헌, 강상재 등 젊은 선수들이 선발대에 속한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몸을 푸는데, 고려대 시절부터 강상재를 응원해온 강지홍 씨는 이 시간부터 강상재를 응원한다.


지난 2일,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한 손에 커피를 챙겨와 강상재에게 건넸다. “출근길을 찾아 강상재를 가까이에서 보기도 하고, 당일 컨디션 체크도 한다”는 지홍 씨는 “선수들이 보통 경기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고 들었다. 그래서 경기장을 찾는 날마다 경기 전 커피를 챙겨주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장에 들어서며 강상재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 제가 결혼을 하고 나서까지 팬들이 챙겨줄지 모르겠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반전에 도착하는 삼성의 출근길은 다소 시끌벅적하다. 삼성의 팬인 이아람 씨 역시 선수들과의 스킨십을 이유로 꼽으며 출근길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에서 패하면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다운되기도 한다. 또 퇴근길은 일반 팬들이 많아 한적한 출근길을 찾는 경우도 있다”라며 말이다.



▲승리의 기쁨은 두 배로, 패배의 아픔은 격려로 바꾸는 퇴근길
아람 씨 말대로 퇴근길은 ‘응원길’이었다. 선수들이 버스에 오르는 길을 따라 줄지어 선 팬들이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에게 사인 및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줄 선물은 이때 건네주기도 했다.


이날은 전자랜드가 99-78로 삼성을 꺾어 전자랜드 팬들의 흥이 한껏 오른 모습이었다.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 한 명씩 이름을 연호해 승리를 챙긴 선수들의 기분을 더 업 시켰다. 선수단은 가던 길을 멈춰서 팬들의 사인, 사진 요청에 최대한 응하며 버스에 올랐다.



반대편 삼성 선수 퇴근길도 열기는 뜨겁기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경기는 승리를 따내자는 의미에서 ‘파이팅’ 외침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김태술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을 한 아름 안고 버스에 올랐다.


팬들의 퇴근길 응원으로 큰 힘을 얻는다는 김태술은 “팬들의 격려가 정말 큰 힘이 된다. 얼굴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데, 계속 날 챙겨주고 싶어 먹을 것을 가지고 오신다”라고 말한 뒤 “그 돈으로 팬들이 더 맛있는 것을 사드셨으면 좋겠다”라며 되려 팬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출퇴근길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봄 농구는 5월 초까지 예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 사진_강현지,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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