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김지완 활약 어디까지? “PO들어 경기력 더 좋아”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4-03 0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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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1, 2차전 내내 미쳐있다.”


플레이오프에서 김지완의 활약을 지켜본 전자랜드 주장 정영삼은 이 같이 말했다. “제정신을 차리지 말았으면 한다. 계속 미쳐있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99-75로 이겼다. 지난 1차전 완패(75-89)를 제대로 갚은 압승이었다.


정영삼(1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제임스 켈리(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함께 김지완이 14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1차전 11득점 5어시스트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활약이었다. 정영삼은 “삼성 선수들이 (김)지완이를 못 따라 가더라”라며 “정규리그 때 평소 지완이와 비교해 이번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의 지완이는 미쳐있다”는 말로 최근 김지완의 상승세를 표현했다.


이 말을 들은 김지완은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이라 기분이 좋다. 또 그런 얘길 들은 만큼 팀에 더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지완은 지난 2월 팀 훈련 도중 발목을 크게 다쳤다. 당초 수술 얘기도 오갔지만 재활을 통해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김지완이 수술을 피한데 대해 “발목 양 옆 인대가 워낙 튼튼하다. 또 올 시즌 끝나고 상무에 입대해야하는 이유도 있었다”고 말했다.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김지완은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처음 다쳤을 때 보단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서 플레이오프에선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힘들면 삼성선수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우리가 삼성보다 한 발 더 뛰고 몸으로 부딪히는 농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발목이 완전치 않지만, 김지완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2차전 3쿼터 2분여를 남기곤 65-53을 만드는 연속 5득점을 집중시키며 포효하기도 했다. 김지완은 “우리는 골밑보단 외곽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팀 방향도 그렇다. 그래서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한다. 아직 선배들에 비해 한참 모자라지만 경기하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하고 있다”며 플레이오프 들어 달라진 마음 자세를 전했다.


잠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가벼운 마음으로 홈인 인천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전자랜드는 오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에서 김지완의 득점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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