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이러다 5차전까지 갈 수도 있겠는데.”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프로농구 2016~2017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마친 현장 분위기는 이랬다. 전자랜드는 1차전과는 상반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겨 5전 3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전자랜드가 홈에서 2차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이번에는 삼성이 회심의 일격을 날릴까. 6강 PO 분수령이 될 양 팀의 세 번째 맞대결이 4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숫자로 보는 2차전
4= 1,2차전 골밑 득점은 비슷했다. 1차전에서는 30개(삼성)-29개(전자랜드), 2차전은 나란히 23개의 2점슛을 성공시켰다. 자유투 득점도 5점, 17점으로 똑같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3점슛. 1차전에서 전자랜드는 4개의 3점슛만 성공한 반면 삼성에게 8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2차전에서는 뒤바뀌었다. 삼성이 4개에 그쳤으나 전자랜드가 12개의 3점슛을 터뜨린 것이다. 3차전에서도 누가 더 뜨거운 슛감을 뽐내느냐에 따라 승부의 추도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15.5= 삼성의 1,2차전 평균 실책 수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턴오버가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를 그르치고 있다. 반면 전자랜드의 평균 턴오버는 8.5개. 2차전에서 삼성은 후반전에만 8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전자랜드는 이를 빠른 역습으로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려갔다. 단기전에서는 결국 흐름과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삼성 선수들에게 실책 줄이기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9-5= 전자랜드와 삼성의 2차전 3,4쿼터 공격 리바운드 개수다. 1차전에서 전자랜드는 27-41로 제공권 싸움에서 완패했지만, 2차전에서는 35-36으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3,4쿼터에 전자랜드는 정효근(3개)과 강상재(2개)가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는데, 이는 후반 삼성 선수들이 따낸 공격 리바운드 개수와 같았다.
<2차전 양 팀 주요선수기록>
전자랜드
정영삼 1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임스 켈리 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커스버트 빅터 16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지완 14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1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 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준일 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 팀의 불안요소
전자랜드 : 파울 트러블
강한 압박수비로 상대 외국선수 수비에 대한 대안을 찾은 전자랜드로서는 2차전 게임플랜을 3차전에서도 계속 가져갈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파울 관리,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2차전에서는 4쿼터 점수 차가 벌어져 강상재, 차바위의 5반칙 퇴장, 커스버트 빅터와 정효근의 파울 트러블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박빙 승부에선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 상대는 어마어마한 골밑 장악력을 뽐내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기 때문. 언제든지 틈만 보이면 반격할 능력을 갖춘 선수다. 협력 수비로 라틀리프를 제어해야 할 전자랜드로서는 효율적인 파울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삼성 : 주전 부상
삼성은 주축인 김태술(무릎)과 문태영(발목)이 부상이다. 김태술은 정규리그 막판에 무릎 통증을 호소해 3경기에 결장, 플레이오프에서도 17분 내외로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문태영은 1차전 막판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2차전에서도 완전치는 않았지만, 본인이 출전 의지가 강해 19분 30초간 뛰었다. 이상민 감독은 “다행히 이전에 다친 발목이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 예상
MBC스포츠+ 현주엽 해설위원
3차전은 삼성이 우세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만 삼성 입장에서는 김태술이 고민일 것으로 보인다. 김태술만 살아난다면 뒤질 전력이 아니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김지완, 강상재, 정효근 등 제 선수가 제 역할을 다해주면서 삼성의 국내 선수 득점을 떨어뜨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은 제 몫을 하는 선수들이다. 얼마나 삼성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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