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 상대로 연습경기
부상 선수 없어. 선수 대부분 좋은 컨디션, 자신감 최고조
[점프볼=곽현 기자]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는 어떻게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을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가 동부에 3-0 완승을 거두며 대진이 결정됐다. 정규리그 우승팀 KGC인삼공사의 4강 상대는 전통의 강호 모비스다.
모비스가 동부와 경기를 할 동안 KGC는 꿀맛 같은 휴식과 훈련을 하며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규리그 종료(3월 26일) 이후 1차전이 열리는 10일까지 무려 보름의 시간을 벌었다.
KGC는 4일 성균관대학교를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가졌다. 실력차이가 크긴 하지만, 경기감각을 키우기 위해선 연습경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마찬가지로 4강에 직행한 오리온 역시 이날 경희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성균관대는 현재 대학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204cm의 장신센터 이윤수가 있어 훈련 상대로서의 요건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KGC는 정규리그처럼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1쿼터는 박재한,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실력은 물론 체격조건에서도 차이가 있다 보니 KGC는 골밑에서 1:1을 하기보다는 외곽에서 슛을 많이 쐈고, 패턴플레이, 패싱게임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이정현은 여전히 좋은 슛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3점슛을 시도했고, 속공상황에서도 시도한 3점슛은 쏙쏙 그물을 갈랐다. 김승기 감독은 속공 상황 등 다소 빠른 타이밍에도 이정현에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슛을 던지는 과감함을 기대하는 듯 했다.
2, 3쿼터에는 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 외국선수 2명이 모두 출전했다. 사이먼은 골밑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렸다. 대학선수들이 막기엔 버거웠다. 사이먼은 이날 3점슛을 많이 던졌다. 플레이오프를 위한 대비인 듯 했다. 하나 슛 적중률은 다소 떨어졌다. 김 감독이 사이먼에게 그것밖에 못 넣냐며 핀잔을 주자 사이먼은 머쓱해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사이먼의 3점슛 패턴은 KGC의 공격루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익스는 여전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통통 튀는 탄력으로 상대를 기죽게 했다.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멋진 앨리웁덩크를 터뜨려 박수를 받았다.
또 눈에 띈 선수는 강병현이다.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 했던 강병현은 이날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페이드어웨이슛까지 넣기도 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감각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욱도 중거리 점프슛의 정확도가 안정돼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중 수시로 선수들을 불러 주문을 하는 모습이었다. 상황에 맞춰 세밀한 주문으로 선수들을 녹아들게 하고자 하는 듯 했다.
이날 상대가 약하긴 했지만, KGC 선수들 대부분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팀플레이도 잘 맞았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몇몇 팀들이 부상자들로 고민하는 것과 비교하면 KGC는 특별한 부상자가 없는 것이 다행이다. 또 보름간의 휴식 시간도 있어 선수들이 재활훈련을 하고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도 유리하다.
김승기 감독은 4강 준비에 대해 “특별한 건 없다. 우리가 해오던 대로 할 것이다. 모비스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대로 할 것이다. 걱정이라면 너무 오래 쉬었다보니 경기감각이 떨어질까 봐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네이트 밀러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 감독은 밀러의 대비책에 대해 “양희종이 많이 막을 것이다. 밀러가 골밑을 돌파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부를 스윕하며 상승세를 탄 모비스.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승자는 누가 될까? 양 팀의 1차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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