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과 암] 유도훈-이상민 감독, 수비에서 희비 엇갈리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4-05 0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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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83.3%까지 높였다. 이는 6강 플레이오프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다. 5전 3선승제 기준,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로 앞선 팀이 4강에 오른 경우는 6번 중 5번 있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6-78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승만 거두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하며 고양 오리온의 대결 상대가 된다.


전자랜드는 밖에서부터 압박해 들어가는 수비가 3차전에서도 먹혀든 것이 승인이었다. 여기에 제임스 켈리(23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맹폭에 이어 김지완이 3차전에서도 18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상재(12득점), 정영삼(10득점)의 지원사격 곁들여지며 팀으로서 뭉친 것이 승인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강상재가 아닌 이대헌을 선발로 내세웠다. 강상재의 파울 관리 부분에 대한 전략이었다. 그러면서 이대헌이 초반 김준일을 견제해주길 바랬는데, 1쿼터에만 4파울을 범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대헌은 김준일의 득점을 4점으로 잘 막았다.


유 감독은 초반 “이대헌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하며 “삼성의 높이를 제압하려면 골밑 수비가 어려워서 외곽부터 압박 수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 체력이 걱정되긴 하지만, 삼성도 마찬가지로 힘들 것이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런 점에서 걱정되는 점이 정효근과 차바위의 부상이다. 이 경기에서 정효근은 발목, 차바위는 종아리 쪽 타박상을 입었다. “기본적인 속공, 리바운드 허용이 너무 많아서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두 선수의 회복이 관건이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두 선수를 포함해 김지완까지 근육 경련을 호소해 유 감독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4쿼터 막판에는 삼성의 거센 추격에 4점(82-78)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유 감독은 “부상자들이 나오고 들어가는 상황에서 전술적인 면에서 한 골을 넣어야 할 때 말해주지 못한 내 잘못도 있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한편 3차전에서 제임스 켈리와 마이클 크레익의 매치업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두 선수지만, 팀과의 융화에서는 아쉬움을 보여 두 감독을 고민하게 하고 있기 때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외곽 수비가 흐트러진 것에 대한 원인에 크레익의 플레이를 꼬집기도 했다. “켈리를 너무 의식하는 것 같았다”라는 것이 이상민 감독의 말. “혼자 하는 공격을 많이 했다. 농구는 1명이 아닌 5명이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 감독도 공감했다. “켈리도 전반전에 그런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건 좋지만, 어떤 상황인지 보고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유 감독은 “그래서 하프 타임에 한 번 더 이야기했다. 어린 선수기 때문에 다독여주고 같은 방향을 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선승을 거둔 삼성이지만 이제는 추격자 입장이 됐다. 특히 2, 3차전에서 김지완의 화력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 감독은 4차전에서 “김지완에 대한 수비수를 바꿔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이 좋은데, 우리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라고 변화를 예고하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잠실(5차전)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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