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양희종 “밀러 수비? 우리는 다를 것”

곽현 / 기사승인 : 2017-04-05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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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를 3:0으로 꺾으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 모비스. 정규리그 때와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 바로 네이트 밀러의 활약이라고 볼 수 있다.


밀러는 시리즈 평균 24점 10.3리바운드 4.7어시스트 4스틸이라는 출중한 기록을 뽐내며 4강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날카로운 드라이브인, 정확한 3점슛,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절정에 다다른 스틸 능력 등 밀러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정규리그까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밀러는 이번 시리즈 내내 꾸준히 활약하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4강에서 모비스와 만나게 된 KGC인삼공사로서는 밀러가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KGC는 이번 시즌 수비 5걸에 빛나는 양희종(33, 194cm)이 있다. 양희종은 이번 시리즈에서 밀러 수비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KGC 김승기 감독 역시 “희종이가 밀러를 막을 것이다. 골밑에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이 있기 때문에 도움수비도 적절히 할 수 있다. 밀러가 골밑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KGC는 4일 성균관대와 연습경기를 하며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었다. 연습경기가 모두 끝난 후 선수들이 코트를 떠나는 사이 양희종은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슈팅훈련을 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슛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이었다.


양희종은 밀러 수비에 대해 “6강을 보니 밀러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더라. 모비스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시즌 초반에 비해 밀러에 도움수비를 덜 갔었다. 이번에도 1:1로 많이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밀러가 정규리그 때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동부는 (윤)호영이 공백이 큰 것 같더라. 딱히 막을만한 선수가 없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신체조건이 좋고, 또 한국농구에 적응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다를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GC는 6라운드에서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각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고, 기복이 있었던 키퍼 사익스가 연일 맹활약을 하며 완벽한 퍼즐을 맞췄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KGC의 우세가 예상되나, 모비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밀러 수비의 경우 양희종을 비롯해 이정현, 문성곤, 최현민 등 활용카드가 많다. 골밑의 사이먼과 오세근의 존재도 든든하다.


양희종은 “모비스가 3:0으로 이기면서 딱 좋게 끝났다. 경기감각도 얻었고, 쉴 시간도 생겼다. 정규리그 때와 차이점이라면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슛도 잘 들어가고 드라이브인도 잘 됐다. 하지만 우리가 전력상 밀릴 게 없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리즈에선 네이트 밀러와 양희종의 매치업이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1차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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