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동부의 올 시즌이 끝났다.
원주 동부는 지난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77-70으로 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연패를 당한 동부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이은 2시즌 연속 스윕 패배다(0-3, 고양 오리온).
이제 막 비시즌을 맞이한 동부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먼저 오는 4월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영만 감독의 재계약 여부부터 논의해야 한다. 동부 관계자는 김영만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지금 재계약과 관련해 얘기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김영만 감독은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동부와 3년 계약을 맺었다. 2014-2015시즌 동부를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준우승으로 이끌며 감독 부임 첫해를 성공적으로 보냈다.
이후 2015-2016시즌을 거쳐 올 시즌까지 안정적으로 동부를 이끌며 모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두 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지난 두 시즌간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한계가 플레이오프에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영만 감독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장점은 수비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운영이다. 감독 부임기간 동안 ‘동부산성’이라는 기존의 팀 색깔을 잘 살리며 꾸준한 성적을 냈다(2위-6위-5위).
하지만 그동안 보여준 선수기용 폭은 넓지 않았다. 김주성, 윤호영, 허웅 등 주전들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최근 두 시즌 간 ‘주전들의 체력저하→부상→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의 패턴이 반복되며 한계를 드러냈다.

김영만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의 재계약 가능성도 달라진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동부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한 벤슨(16.46득점 13.3리바운드 2.5어시스트 1스틸)과 맥키네스(18.29득점 7.5리바운드 2.3어시스트 1.1스틸)는 KBL 10개 팀 외국선수들 중 가장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김영만 감독이 동부와 재계약을 한다면 안정을 위해 이들을 한 번 더 선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다면 팀 체질개선을 위해 새로운 외국선수를 물색할 확률이 크다.
이외에도 김주성의 후계자와 상무 입대 예정인 허웅의 대체자 구하기,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내년 2~3월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윤호영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도 관심사다. 때에 따라서 동부는 이번 비시즌 FA(자유계약)시장의 큰 손으로 나설 수 있다. 이번 시즌이 종료되면 오세근, 이정현, 박찬희 등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FA시장에 나온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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