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여자대학농구도 ‘30-20’ 나왔다…주인공은 광주대 강유림

곽현 / 기사승인 : 2017-04-05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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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지난 2월 3일 KB스타즈의 박지수가 30-20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박지수는 최강 우리은행을 상대로 30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농구에서 30점 이상, 20개 이상 리바운드를 동시에 해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야말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야만 할 수 있는 기록이다. 박지수의 기록은 여자농구 레전드인 정은순(32점 20리바운드/2000년 1월 10일) 이후 역대 2번째로 나온 대기록으로 관심을 모았다.


한데 여자대학농구에서도 30-20이 나와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광주대 2학년 포워드 강유림이다.


강유림은 5일 열린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무려 31점 21리바운드 6블록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70-54,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유림은 초반부터 팀 득점을 이끌었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 골밑을 파고들었고, 패스를 받아 컷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강유림의 활동량은 탁월했다. 40분 풀타임을 뛰며 지치지 않았고, 골밑슛, 중거리슛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해설진들의 입에서도 강유림의 이름이 계속해서 나왔다.


강유림은 팀 사정상 센터를 맡고 있지만, 신장이 175cm로 그리 큰 건 아니다. 하지만 윙스팬이 181cm에 달할 정도로 팔 길이가 길어 높이 싸움에서 강점이 있다. 강유림은 지난 전주비전대와의 경기에서는 16점 27리바운드 9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강유림을 앞세운 광주대는 시종일관 용인대를 압도하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광주대다.


강유림은 경기 후 “상대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원래 해왔던 대로 하니까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선 “항상 생각하는 게 화려한 공격보다 리바운드를 먼저 잡고 궂은일을 하자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유림은 이날 수비에서는 강력한 리바운드와 블록슛으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여대부 최고 빅맨으로 꼽히는 용인대 최정민과의 골밑싸움에서도 압도를 했다. 최정민은 이날 강유림에 밀리며 무득점에 그쳤다.


강유림은 최정민과의 매치업에 대해 “용인대에서 주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득점을 안 주려고 했다. 작년에도 4점밖에 안 줬기 때문에 그 때처럼만 수비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강유림은 센터를 맡는 것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센터를 해왔기 때문에 센터가 편하다. 하지만 이 키로 계속 센터를 볼 순 없기 때문에 조금씩 밖으로 나와서 하는 플레이도 하고 있다. 힘이 약한 편이라 몸싸움에서 많이 밀렸는데, 동계훈련 때 보강훈련을 많이 해서 밀리는 건 좀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유림 역시 다른 선수들처럼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각은 하고 있다. 프로를 가기 위해서 광주대에 왔다. 프로선수들과 연습경기도 해봤는데, 가장 차이가 나는 게 힘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보강을 하려고 한다.”


강유림은 올 해 목표에 대해서는 “작년엔 정규리그에서 1패를 했다. 올 해는 전승 우승을 하고 싶다. 또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많이 못 뛰었는데, 올 해는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강유림은 지난해 신입생임에도 챔프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과 함께 챔프전 MVP의 영광을 안은바 있다.


올 해는 한층 더 대학무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날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친 강유림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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