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고, 올 때까지 왔다. 이제는 누가 더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으며 집중력을 보이느냐가 승부를 결정짓는다. 삼성은 인사이드 우위를 가져가며 실책을 줄여야 하고, 전자랜드는 압박 수비를 통해 단점을 지우고 외곽슛을 터뜨려야 한다. 양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은 8일 오후 2시 30분,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숫자로 보는 4차전
47-28
삼성이 이긴 1,4차전을 살펴보면 리바운드 부분에서 크게 앞섰다. 1차전은 41-27, 4차전은 47-28로 앞섰다. 반면 2,3차전을 살펴보면 36-35, 39-36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4차전을 마친 이상민 감독은 “우리의 장점은 인사이드”라며 “골밑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시도해야 할 것 같다. 전자랜드는 외곽 위주, 우리는 인사이드 위주로 풀어가고 있다. 장점을 살려갈 것”이라고 5차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40-79
접전 경기를 되돌아보면 ‘그거 하나만 들어갔더라면’하고 아쉬움이 남는 상황들이 많다. 4차전도 4쿼터 후반 3점차로 승부가 결정 났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40-79는 4쿼터 양 팀의 자유투 성공률이다. 40%(2/5)는 전자랜드 성공률이다. 4쿼터 막판 전자랜드는 파울 작전을 펼치며 추격을 가했지만, 정작 본인들은 보너스 같은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특히 4쿼터 4분 25초를 남겨두고 동점 상황(68-68)에서 시도한 커스버트 빅터의 자유투가 그랬다. 정규리그 때부터 전자랜드는 유독 자유투에 약한 모습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 자유투에 대해 “큰 경기라 체력이 떨어져서 그랬을 수도 있다. 마음은 모두 다 넣고 싶었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건 아니지만, (마음을)좀 더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
압박 수비로 6강 시리즈에서 저력을 보이는 전자랜드. 2차전부터 두 명씩 오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차바위와 강상재(2차전), 이대헌과 제임스 켈리(3차전), 정영삼과 김지완(4차전)까지 전력투구를 다 해 삼성에 맞섰다. 4차전에서는 결국 이들의 퇴장이 아쉽게 됐다. 4차전에서 가장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던 두 선수가 퇴장했기 때문. 5차전은 더욱 몸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파울 관리는 전자랜드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4차전 주요선수 기록>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40득점 16리바운드
임동섭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주희정 7득점 3어시스트
김준일 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 18득점 10리바운드
커스버트 빅터 15득점 8리바운드
정영삼 14득점 2리바운드
김지완 11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 양 팀의 불안요소
삼성 : 집중력
4차전에서 이상민 감독은 이관희의 출전 시간을 줄이고, 이동엽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두 선수 모두 수비를 맡겼는데, 안정적인 면에서 4차전 이동엽 카드는 적중했다. 이관희의 경우 화려하긴 하지만, 어이없는 실수가 잦았다. 이 카드를 5차전에 다시 꺼내 들지는 상황에 따라 고민해야 되겠다고 했지만 실책을 줄이고, 팀플레이를 살리려고 강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삼성이 마지막까지 실책을 줄이며 개개인의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김태술이 밝힌 플레이오프 각오(123)641에 첫 번째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랜드 : 한 발짝 더
4차전 리바운드에서 47-28로 압도당하긴 했지만, 3점차로 패한 것은 5차전을 준비하는 전자랜드로서는 고무적인 부분이다. 윗선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라틀리프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게다가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인 정효근이 부상으로 빠진 4차전이었다. 빠르고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 전자랜드 표 드라마는 회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 예상
최연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전자랜드 정효근의 출전 여부가 변수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4차전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정효근이 5차전에서 출전을 한다면 협력수비나 리바운드 가담에 있어서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한다. 라틀리프에게 40점을 내줬으니 분명 협력수비를 갈 텐데 그 부분에서는 강상재보다 경험이 있는 정효근이 낫다고 본다.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접전 상황을 살펴보면 3점차 이내에 승부가 갈린 경기에서 승률이 높지 않다. 그래서 접전 상황에서 잘 싸우고 진다는 말을 자주 듣는 팀이기도 하다. 마지막에 한두 방을 터뜨려주거나 공격 리바운드가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보면 정효근의 존재가 크다고 본다.
# 사진_점프볼 DB(신승규,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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