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손대범 기자] "확실히 재미있게 한 것 같아요." 베테랑의 대답이 아니다. 이제 막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른 신인의 답변이었다. 바로 안양 KGC인삼공사 박재한(173.4cm, 가드)이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에 지명된 박재한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주전 가드로 출전했다. 프로데뷔 후 본인의 14번째 선발 출전.
이날 박재한은 20분을 소화하며 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크게 돋보이지 않지만, 이날 그는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면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찬사를 받았다. 승부처에서는 이대성으로부터 중요한 U파울을 얻어냈고, 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현장의 코칭스태프들은 박재한의 이러한 모습에 놀라울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정말 간이 크다","배포가 있다"는 것. 실제로 경기에서 박재한은 양동근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수비를 보였다. 김승기 감독이 기대했던 그 모습이었다.
그는 "부담없이 경기하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확실히 정규리그와는 분위기가 다르더라. 형들도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형들이 정말 잘 하셔서 재미있게 한 것 같다"고 플레이오프 첫 경기 소감을 말했다.
플레이오프 주전 출전인데 정말 부담이 없었을까? 그는 "나는 아직 이 팀에서 해결을 하는 역할은 아니다. 그저 자신감있게 하려고만 했다"라 말했다.
박재한은 양동근과의 매치업에 대해서도 연구를 많이 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양)동근이형은 모비스의 심장 같은 존재다. 그렇지만 내가 뛰는 동안만큼은 그 심장을 멈추고 싶었다. 우리 몸이 그렇듯이 심장이 없으면 무너지지 않나. 집중력을 갖고 하려고 노력했다." 박재한의 말이다.
경기는 90-82로 KGC인삼공사가 이겼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없었을까.
"못 한 부분이 정말 많다. 더 좋은 찬스가 많았는데 내가 못 준 경우가 있었다. 또 (2차전에서는) 나에게 슛 찬스가 오면 더 자신있게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재한은 "다음 경기는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 스스로 버티고 이겨내서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차전은 12일 같은 시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이어진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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