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이정현을 일으킨 모비스의 한마디는?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7-04-10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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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아름 기자] “‘KGC인삼공사의 약점은 앞선이다’라는 인터뷰를 보고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모비스의 이 한마디가 이정현(30, 190cm)에게는 자극제가 됐다.

이정현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2득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더블더블에 준하는 활약으로 팀의 90-82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오래 쉬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오)세근이와 (데이비드)사이먼이 골밑을 장악해줘서 어려운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 같다.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며 팀으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쿼터 초반까지 65-47, 이날 최다 점수 차를 만든 KGC인삼공사였지만 후반 들며 위기가 찾아왔다. 모비스에게 외곽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3분 26초를 남기고 83-79, 4점 차 간격까지 허용한 것. 정규리그에서도 KGC인삼공사의 이런 모습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라는 특성상 이 위기는 예사 위기가 아니었다. 이때 팀을 구원한 선수가 이정현이었다. 1쿼터부터 7득점으로 예열한 이정현은 위기의 순간, 득점 인정 반칙에 이은 3점 플레이로 팀에게 안정감을 안겼다. 이후 자유투 2득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정규리그 때 이기다가 좁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빨리 끝내려고 안일하게 임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것이 기본이었는데 오랜만의 경기라 그런지 다들 기분이 업 돼 있었다. 흥분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현이 꼽은 승리의 원동력은 모비스의 한마디였다. “6강 플레이오프를 다 지켜봤는데 모비스의 앞선이 동부의 앞선을 거의 압살하더라.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모비스가 우리의 앞선이 약점이라고 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더욱 열심히 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욱 압박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이정현의 말이다.

1차전 승리를 잊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는 이정현은 더욱 마음을 다잡고 있다. “오늘 잘 된 점은 유지하고 안 된 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를 냉정하게 이끈다면 4강 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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