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아름 기자] “오래 쉬어서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 또한 방심하고 빨리 이기려다 질 수도 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두 가지 걱정을 전했다. 경기 후 이를 떠올려보면 전자는 단순한 우려였고 후자는 현실이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팀으로서는 모비스가 우리에게 도전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내가 도전하는 입장이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에 이러한 한 마디를 남겼다. 이날 결과로 보면 김승기 감독은 도전에 있어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고, KGC인삼공사는 모비스의 도전을 저지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전에 공․수에 걸쳐 정리가 잘됐다”고 전했다. 전반을 리드하는 데에 있어 “모비스가 사이먼은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골밑과 외곽에서 다 잘해줬다”며 사이먼을 칭찬했다.
김승기 감독의 만족을 이끈 선수는 사이먼만이 아니었다. “간이 큰 선수다. 오늘 수비도 수비지만 루즈 볼을 잘 잡아주었다. 정규리그 중에서도 박재한이 승리에 크게 일조한 경기가 있었는데 오늘도 역시 잘해줬다. 믿고 선발에 넣었는데 패스 연결도 잘해줬다”며 박재한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고쳐야 할 점도 있었다. 3쿼터 초반에 만든 18점 차가 4쿼터 들며 4점 차까지 좁혀졌다. 모비스에게 허용한 3점슛이 그 원인이 됐다. 이는 김승기 감독의 입에서 “후반은 엉망이었던 것 같다”라는 말을 나오게 했다.
“점수가 벌어지며 선수들이 해이해졌다. 3점슛까지 맞으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쫓기다보니 당황해서 실책 또한 많았다. 항상 얘기하는데 이러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오늘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다음 경기에 이 부분을 고쳐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김승기 감독은 “다음 경기도 선수들이 잘 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위기를 극복하며 첫 단추를 잘 꿴 KGC인삼공사와 김승기 감독은 두 번째 단추를 위기 없이 성공적으로 꿰어낼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와 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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