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바셋의 슛은 버리자” 삼성의 도박이 성공했다.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이 78-61로 승리했다.
예상 밖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삼성은 4쿼터 한 때 33점차로 앞서가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패인에 대해 “이 감독이 수비 변화를 준 게 적절했다. 우리가 대응을 잘 못 했다”며 삼성의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삼성의 수비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삼성 이상민 감독은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다 잡긴 어렵다고 보고, 가드진을 풀어놨는데, 우리한테 좋은 찬스가 난 것 같다”며 “바셋의 슛을 버리는 대신 외곽 3점슛을 철저히 막자고 했다. 존을 서서 3점슛은 안 맞은 것 같다. 크레익이나 태영이가 수비가 느슨해서 존은 안 섰는데, 오늘은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초반 바셋의 수비를 다소 느슨하게 가져갔으나 바셋의 슛이 링을 번번이 빗나갔다. 만약 바셋의 슛이 몇 개만 들어갔다면 삼성은 수비를 바꿀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경기 내용은 다르게 흘러갔을 수 있었다. 이날 바셋은 10점을 기록했는데, 사실상 승부가 기운 4쿼터에 나왔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이 감독은 “오리온 가드진의 슛을 허용하되, 하이포스트로 올라오는 헤인즈를 견제하자고 했다. 바셋의 슛 컨디션이 워낙 안 좋아서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가드진에 대해서도 칭찬을 했다. “이동엽, 주희정이 200% 역할을 해준 것 같다. 식스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동엽이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무리한 플레이를 안 했고, 슛을 자신 있게 던져준 것 같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2차전 각오에 대해 “오리온이란 팀이 쉽게 볼 팀이 아니다. 철저하게 3점슛 안 맞는 걸 강조했다. 오늘처럼 세트디펜스만 잘 하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첫 경기를 너무 쉽게 이겨서 방심할 수 있는데, 2차전에서 집중력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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