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시리즈 스윕 패배 위기에 놓인 모비스, 힐이 살아나야 한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4-12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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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맹봉주 기자] “본인이 알지 내가 아나. 내 몸도 아닌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허버트 힐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이 같이 나타냈다.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GC에 73-82로 패했다. 모비스가 홈에서 열릴 3차전마저 패한다면 시리즈 3전 전패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게 된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외국선수 대결에서 모비스가 완패했다. 이날 KGC의 데이비드 사이먼(29득점 12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8득점 7어시스트)가 47점을 합작할 동안 모비스의 네이트 밀러(9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허버트 힐(10득점 11리바운드)은 19점을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특히 힐의 부진이 뼈아프다. 단신 외국선수 밀러는 득점 외에도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다방면에서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힐은 다르다. 원주 동부와의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11분 39초 뛰며 4.3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는데 그쳤고 지난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10분 35초 출전에 5득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런 힐을 보고 “시즌 중에 한국에 와서 적응이 더딘 건지 모르겠다. 연습 때 보여주는 의지나 태도는 좋다. 하지만 경기만 들어가면 힘을 못 쓴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나마 2차전에서 힐은 공격리바운드에 적극적인 모습을 띄며 1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2점슛 12개 던져 7개를 놓친 부분은 아쉬웠다. 힐이 쉬운 득점기회를 여럿 놓치며 모비스도 공격에서 힘이 풀렸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이제까지 힐이 여기 와서 한 경기 중에 오늘이 제일 좋았다”면서도 “중요할 때 안 들어간 슛이 많은 건 문제다. 팀이 흐름을 탈 때 가운데서 공격을 해줘야 한다. 힐이 찬스 때 넣어주기만 했어도 쉽게 점수차를 좁혔을텐데 아쉽다”고 이날 힐의 모습을 평가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모비스와 KGC의 객관적인 전력차는 뚜렷이 드러났다. 사이먼, 사익스, 오세근, 이정현 등 KGC엔 리그 정상급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양동근, 함지훈, 밀러 등 기존 선수들의 활약만으로 모비스가 이들을 상대하기엔 벅차 보인다. KG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힐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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