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당초 시리즈에서 우세를 보일 거라 예상됐던 오리온이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선수는 바로 김동욱(36, 194cm)이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오리온과 삼성의 시리즈에서 오리온이 13일 2차전을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한 번만 더 패한다면 챔프전 진출에 실패하는 상황이다.
김동욱은 지난 3월 4일 열린 KGC인삼공사 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당초 플레이오프 때는 출전이 가능할 거라 예상됐는데,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
김동욱의 공백은 예상보다 타격이 커 보인다. 마땅한 2번 포지션이 없는 오리온은 삼성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앞선 압박도 약하고, 외곽슛도 쉽게 터지지 않고 있다.
경기조율은 물론 외곽슛, 드라이브인,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김동욱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특히 김동욱은 삼성 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터였다. 2차전에서도 김동욱은 벤치 뒤 관중석에서 경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김동욱은 현재 몸상태에 대해 “처음 병원 진단을 받았을 때 3~4주가 나왔는데,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니 무릎 위 허벅지 근육을 다친 거라고 했다. 통증이 6~7주는 갈 거라고 했다.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통증이 사라져야 뛸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를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김동욱의 심정은 분명 좋지 않을 것이다. 김동욱은 “삼성의 지역방어가 강한 게 아닌데, 우리가 애를 먹어서 점수차가 벌어지고 어렵게 경기를 했다. 오늘 2쿼터까지는 그래도 슛이 좀 들어가서 시소경기를 했다. 조금만 더 수비를 하고, 3점슛만 봉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3차전은 적지인 잠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동욱의 마음도 조급하다.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서울로 함께 가서 상태를 보고 팀 운동을 해볼까 고민 중이다. 경기 출전은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부분이다. 10분이라도 뛸 수 있다면 몸 상태가 덜 됐더라도 뛰고 싶은데, 농구가 몸을 안 부딪치고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현재 러닝도 되고 슈팅훈련도 하는데, 사이드스텝을 빠르게 한다든지 빠르게 달렸다 멈췄다 한다든지 하는 동작이 잘 안 된다. 마음이 무겁다.”
오리온의 반격은 가능할까? 또 김동욱이 이번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까? 3차전은 15일 2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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