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와 한 번 더!' 유도훈 감독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4-14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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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두고 가겠다." 인천 전자랜드와 재계약한 유도훈 감독(50)의 각오다.

전자랜드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7시즌(감독대행 포함 8시즌)간 함께 해온 유도훈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 전자랜드를 맡은 유도훈 감독은 '근성있는 팀'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왔다. 2015-2016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3위 서울 삼성을 5차전까지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지도력과 리더십 덕분에 그간 농구계에서는 유도훈 감독의 이적설도 돌았다. 그러나 유 감독은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며 "오랫동안 함께 해온 팀이다. 2년간 성적도 안 좋았고, 목표에 못 미쳤는데도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응원해주신 인천 팬들과도 계속 같이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5차전 패배와 함께 시즌은 종료됐지만, 이미 유도훈 감독은 2017-2018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10개 구단의 상무 입대선수, 올해 신인선수들, 자유계약선수들 등을 보면서 분석을 하고 있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두고 준비할 것이다"라고 근황을 전한 유 감독은 "면밀히 잘 검토해서 국내, 외국선수 구성에 신경쓸 것"이라 말했다.

제임스 켈리의 거취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켈리는 올 시즌 교체와 복귀를 반복한 끝에 전자랜드에서 시즌을 마쳤다. 전자랜드가 필요로 했던 해결사 역할은 잘 해줬지만, 제일 중요한 5차전에서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유도훈 감독은 "켈리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처럼 인사이드 선수는 아니었다. 하드웨어에 운동능력까지 있는 선수라 인사이드만 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그걸 못 맞춘 내가 잘못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때문에 외국선수에 대해서는 "빅맨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유도훈 감독도 인정했다. "빅맨이 필요하다는 것은 맞다. 센터가 필요하다. 어떤 빅맨이 우리에게 필요한 지 더 살펴볼 것이다."

KBL이 시즌 종료 후 2개월을 팀 훈련금지 기간으로 지정함에 따라 전자랜드 선수들도 휴식에 돌입했다. 유도훈 감독은 "자기 발전을 위한 기초 작업이 이뤄지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프로선수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다. 매년 하나씩,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유연성을 기른다던지, 힘을 더 키운다던지, 아니면 공격 기술을 개발한다는지 여러 목표를 갖고 이번 비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라 말했다.

이어 팬들과 선수들에게도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선수들은 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뛰어왔다. 내가 부족했던 만큼 더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전자랜드와 2번째 재계약을 한 유도훈 감독은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현재 13시즌/2004-2005~2016-2017)에 이어 한 팀에서 10년 이상 팀을 이끄는 감독이 되었다. 계약 내용은 유 감독과의 상호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사진=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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