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춘천/한필상 기자] 범실 하나에 승부가 갈렸다.
안양고가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82-81로 군산고를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극적인 승부였다.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상대 실수로 얻은 공격 기회를 신입생 박종하(180cm, G)가 마무리 지으면서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초반부터 공격을 이끈 이용우(186cm, F)는 3점 3개를 포함 2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준(179cm, G)은 빠른 발을 이용해 17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현우(200cm, C)는 군산고 신민석(200cm, C)과 이준협(198cm, C)을 막아내는 동시에, 15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용우의 기분 좋은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안양고는 3개의 3점슛을 포함해 27점을 얻어내는 막강 공격력으로 한 때 15점차까지 앞서갔다. 골밑에선 주현우가 탄력을 이용해 득점에 성공했고, 스피드가 좋은 김동준도 과감한 돌파 공격으로 득점을 보탰다. 외곽에선 이용우와 정수원(192cm, F)이 번갈아 가며 중, 장거리 슛을 터트렸다.
기선제압에 실패한 군산고는 이정현(190cm, G)과 신민석, 이준협 등이 무리한 골밑 공략 대신 안정적인 2점 위주의 플레이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김수환(190cm, F)의 외곽포가 침묵했고, 교체 투입된 서문세찬(185cm, G)도 믿음을 주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2쿼터 중반 이정현과 이준협의 공격이 살아나며 40-40, 두 팀은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군산고가 이정현과 신민석을 중심으로 득점을 만들어 앞서가면, 안양고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안양고가 전세를 뒤집으면 군산고가 뒤를 쫓으는 양상은 마지막 쿼터까지 이어졌다.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군산고가 한 점을 앞선 가운데 시작된 군산고의 공격 상황, 신민석은 수비를 피해 이정현에게 볼을 전달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신민석과 이정현 사이에 있던 문현기의 손에 볼이 맞고 튀었고, 이를 안양고 김동준이 낚아챘다.
김동준은 곧바로 앞으로 내달리던 박종하에게 볼을 연결시켰고, 이는 곧 역전골로 이어졌다. 남은 시간은 6초. 군산고는 마지막 기회를 엿봤지만 주어진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결과>
안양고 82(27-17, 13-29, 23-17, 19-18)81 군산고
* 주요선수 기록 *
안양고
이용우 2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김동준 17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6스틸
주현우 15점 12리바운드 1스틸
군산고
이정현 3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신민석 22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이준협 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