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성장한 이정현, “챔프전, 흥분하지 않고 즐기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4-14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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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챔피언 결정전 땐 집중 견제가 더 들어올 것 같은데, 찬스를 더 살리도록 하겠다.” 이정현(30, 190cm)이 두 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0-61로 승리했다. 허벅지 타박상을 안고 있었던 이정현도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 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챔프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3차전을 마친 이정현은 먼저 “허벅지 타박상이 있다. 좋지는 않지만, 팀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득점은 적었지만 나를 통해 동료들의 찬스를 살리려고 했고, 마지막엔 잘 풀린 것 같다”고 본인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3쿼터까지 4득점으로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양동근의 집중 견제 때문이라며 웃었다. “(양)동근이 형이 워낙 최고의 수비수다 보니 힘들었다”고 말한 이정현은 한 발짝 더 뛰며 시야를 넓혔다. “감독님이 나로 인해 찬스가 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씀하셔서 그 부분을 수행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이정현은 프로 데뷔 2년차. 세월이 흘러 그도 어느새 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이번 시즌에는 국내 선수 득점 1위(15.28득점)를 기록, 팀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정현의 기분도 남다를 터. “드디어 챔프전에 가게 됐다”고 말한 이정현은 기쁨을 동료들과 나눴다. 특히 33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한 데이비드 사이먼을 꼽으며 “발목이 좋지 않은 사이먼을 위해서라도 빨리 끝내 쉬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부상을 안고 있었는데도 33득점을 올린 것을 보면 같은 팀 입장에서도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은 “2011-2012시즌 당시에는 식스맨, 수비 역할을 맡았는데 연차가 쌓이며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 하지만 그때와 크게 다른 건 없다. 즐기려고 하고, 집중 견제에 흥분하지 않겠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견제가 더 심해질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이용해 찬스를 더 살리도록 하겠다”고 두 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KGC인삼공사의 상대는 서울 삼성 혹은 고양 오리온이 된다. 두 팀과의 맞대결에 대해 이정현은 “오리온은 로테이션 수비가 좋다. 삼성은 외곽보다 골밑이 좋은 팀인데, 누가 낫다고 판단하기 그렇지만 정규리그 여섯 번의 맞대결을 가지며 팀 공략법을 알았다. 삼성은 상대 전적에서 열세이긴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는 우리가 압도했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정규리그 열세를 만회하고 싶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두 팀 맞대결이 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체력을 떨어뜨리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삼성과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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