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PO] 완성도 높여가는 삼성과 반격 노리는 오리온

곽현 / 기사승인 : 2017-04-14 2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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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정규리그 중반까지만 해도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정규리그 후반 경기력이 떨어지며 3위까지 추락하더니,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다시 잘 나갈 때의 경기력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반면 오리온은 플레이오프 들어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팀 완성도를 높여가는 삼성은 3차전 승리를 갈구하고 있다. 반면 오리온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숫자로 보는 2차전
11
삼성은 2차전에서 1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이 폭발했다. 골밑에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득점을 쌓고, 외곽이 터지니 오리온으로선 상대할 방도가 없었다. 사실 삼성은 3점슛이 강한 팀은 아니다.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개수 평균 5.4개로 9위에 머문 팀이다. 그만큼 이날 3점슛이 잘 터졌다. 문태영은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을 이끌었다. 문태영의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 기록이기도 하다. 여기에 주희정, 임동섭, 김준일이 2개씩을 넣었다. 오리온으로선 삼성의 외곽을 너무 놔둔 경향이 있었다. 라틀리프에 도움수비를 가는 과정에서 외곽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38
오리온의 필드골성공률 기록이다. 오리온 선수들의 슛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 했다. 애런 헤인즈가 27%에 그쳤고, 문태종도 17%에 머물렀다. 오리온은 골밑보다는 미드레인지와 3점슛의 화력이 좋은 팀이다. 그런 팀이 슛이 터지지 않으니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는 것. 여러 차례 오픈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 오리온의 슛 컨디션이 왜 이리 떨어진지 의문이다.


27:17
주희정은 플레이오프에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 때는 출전시간이 9분 55초에 불과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주전가드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도 27분 17초. 많은 시간을 뛰면서 지치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오히려 김태술보다 주희정의 경기력이 더 나은 모습이다. 주희정은 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의 활로를 풀어주는 3점슛, 터프샷, 여기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맏형의 만점 활약 덕에 삼성은 웃을 수 있었다.


<2차전 양 팀 주요선수 기록>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2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
문태영 18점(3점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동섭 14점 2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 13점 6리바운드
주희정 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오리온
이승현 17점(3점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애런 헤인즈 13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장재석 12점 3리바운드
허일영 15점 5리바운드 2스틸
오데리언 바셋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 팀의 불안요소
오리온 : 헤인즈의 경기력
헤인즈가 이상하다. 2경기에서 전혀 헤인즈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1차전에서 16점, 2차전에서는 13점에 그쳤다. 필드골성공률도 떨어지고, 공격이 효율적이지 못 하다. 장기인 중거리슛 확률도 떨어졌다. 사실 정규리그 후반부터 헤인즈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많았기 때문. 정규리그 종료 후 보름간의 휴식기간이 있었음에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부분은 의문이다. 정규리그 중 당한 발목 부상 후유증이 아닌가 추측되는 가운데, 헤인즈가 제 경기력을 보이지 못 한다면 결코 이길 수가 없다.


삼성 : 실책
2차전에서 삼성이 오리온을 압도하긴 했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바로 실책이다. 삼성은 2차전에서 실책을 18개나 범했다. 반면 오리온은 4개밖에 없었다. 이상민 감독 역시 “이런 기록으로 이긴 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였다. 아직 경기력에 불안한 부분이 있다. 라틀리프는 오리온의 도움수비에 간간이 실책을 범하고 있다. 크레익도 실책이 많은 편이다. 2차전에서는 오리온의 슛이 터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실책이 역습으로 자주 연결된다면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 보다 안전하게 경기를 치러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예상
최연길 MBC스포츠+ 해설위원
삼성이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3차전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2차전에서 오리온이 삼성의 지역방어를 어느 정도 깼다. 근데 점프슛 팀인 오리온이 야투성공률이 38%밖에 되지 않았다. 이기기가 힘든 상황이다. 쉬는 동안 야투 감각을 많이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헤인즈도 평소 들어가던 슛이 안 들어가고 야투 감각이 대부분 떨어졌다. 그나마 허일영의 슛이 들어갔고, 장재석이 포스트해서 어느정도 해줬다. 삼성은 3점슛이 48%, 2점슛이 58%였다. 그렇게 넣으면 이길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오리온이 슛을 놓칠 때 삼성은 어려운 슛까지 잘 넣어주면서 분위기를 끌고 갔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에 비해 압박수비를 잘 쓰지 않았다. 삼성으로선 더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공격에서 여유가 생긴 느낌이다. 3차전에선 오리온이 외곽이 터지는 것이 관건이다. 정규리그에서도 잠실에선 경기력이 괜찮았던 것 같다.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는 게 관건이다. 삼성은 지금 분위기라면 조금 뒤지더라도 뒤집을 힘이 있을 것이다. 오리온으로선 따라오지 못 하도록 점수차를 벌려야 한다.


#사진 -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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