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 사이먼이 득점을 해주고,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주는 수비를 잘했기에 힘든 경기 끝에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빨리 끝냈으면 했는데, 선수들과 내 마음이 하나 되어 이긴 것 같다.”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활짝 웃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0-61로 승리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의 화력을 앞세운 KGC인삼공사는 퍼펙트 승리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4쿼터 한때 오세근이 오반칙으로 물러나며 점수 차가 2점(59-57)으로 좁혀지긴 했지만,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마치고자 했던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사이먼과 이정현, 사익스가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승기 감독은 당시 추격 상황을 “‘패배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이전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나부터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자고 생각했다. 수비에서 잘됐고,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되짚었다.
챔프전 대진 상대는 서울 삼성 혹은 고양 오리온이 된다. 상대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삼성이 될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플레이오프(7경기)에서 평균 26.1득점 16.6리바운드를 올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31.7점 12.3리바운드(3경기)를 기록한 데이비드 사이먼의 정면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하지만 김 감독은 오세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삼성은 골밑이 강하다. 사이먼과 라틀리프는 대등하다고 보고, (오)세근이가 마이클 크레익을 맡아 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전망했다. 오리온이 올라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외곽슛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KGC인삼공사가 통합 우승을 거머쥔다면 김 감독은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거두는 최초 사례가 된다. 김 감독은 “시즌 목표가 우승이었다. 생각했었던 부분이 현실로 되어가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침착함’으로 꼽았다. “급한 마음을 가지고 하다 보니 이기고 싶다는 마음, 일찍 벌려서 끝내겠다는 마음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었다.
KGC인삼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오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상대는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가 될 전망. 19일 시리즈 5차전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삼성이 먼저 2승을 따낸 상황이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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