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PO] 확률의 삼성 VS 역사에 도전하는 오리온

곽현 / 기사승인 : 2017-04-19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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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결국 시리즈는 최종 5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지금까지 리버스 스윕을 당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확률적으로 삼성이 유리해 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각오다. 챔프전 진출팀은 어디가 될까?


▲숫자로 보는 4차전
43·21
비록 패하긴 했지만,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이 대단했다. 무려 43점을 넣었고, 16개의 리바운드, 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오리온의 골밑을 공격했다. 필드골성공률은 67%에 달했다. 43점은 라틀리프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번 시즌이 한국에 온 이후 기량이 최고조에 오른 시즌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4쿼터 기록한 21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4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허재가 기록한 19점이었다. 오리온은 4쿼터 이승현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라틀리프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 했다. 이를 노린 라틀리프의 골밑 공략이 매서웠다. 도저히 지칠 줄 모르는 라틀리프의 활약은 5차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10·8
애런 헤인즈가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3차전에서 26점을 기록했던 헤인즈는 4차전에서도 2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였다. 크레익이 막을 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국내선수를 상대로 할 때는 도저히 제어가 안 되는 모습이었다. 중요할 때 선보이는 득점 마무리, 패스 능력은 정말 여유롭다. 오리온으로선 헤인즈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승현, 허일영, 장재석 등 국내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코트 밸런스가 맞고 있다.


4
4차전에서 라틀리프는 팀 득점 76점 중 43점, 절반이 넘는 득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삼성은 라틀리프에 의존하는 경기력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특히 임동섭, 김준일이 모두 2점씩, 4점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임동섭은 3점슛 3개를 던졌지만 모두 빗나갔다. 체력적인 열세 탓인지 슈팅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었다. 외곽이 터져야 골밑에서 라틀리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3차전까지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김준일의 공격력도 다소 아쉽다. 헤인즈 수비에 부담이 크긴 하지만 공격에서도 좀 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


<4차전 양 팀 주요선수기록>
오리온
애런 헤인즈 2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승현 19점(3점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허일영 14점 4리바운드
장재석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43점 16리바운드 2스틸
마이클 크레익 12점 3리바운드 2스틸
주희정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 팀의 불안요소
오리온 : 최진수의 부상
3, 4차전에서 스타팅으로 나섰던 최진수는 4차전에서 초반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며 코트를 떠났다. 이전에 다쳤던 부위였다. 최진수는 첫 3점슛을 기분 좋게 성공시키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던 터였기에 아쉬움이 크다. 발목이 꽤 심하게 꺾여 5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높이’와 ‘외곽’에서 모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최진수가 결장한다면 오리온으로선 활용카드 한 장을 잃는 것이 된다.


삼성 : 외곽슛
4차전에서 3점슛 18개를 던져 단 3개를 넣는데 그쳤다. 특히 임동섭이 2경기 연속 부진하다. 3차전에서는 9개를 던져 단 1개를 넣었고, 이번엔 3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듯 보인다. 문태영도 3점슛 4개가 모두 빗나갔다. 5차전은 정신력 싸움이다.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때다. 삼성으로선 라틀리프가 굳건히 활약해주고 있는 가운데, 1, 2차전처럼 외곽만 좀 터진다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


▲전문가 예상
현주엽 MBC스포츠+ 해설위원
“5.5:4.5로 삼성 우세 전망”
삼성은 임동섭, 문태영의 앞선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라틀리프는 꾸준히 해주고 있다. 1, 2차전 승리할 때 보면 이 두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는데, 4차전에선 김준일까지 포함해 셋이 12점밖에 넣지 못 했다. 4차전에선 이들의 득점력에 달려있지 않나 생각한다. 2경기 부진했기 때문에 터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4차전에도 3점슛 1~2개만 더 들어갔으면 이겼을 것이다. 오리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고, 자기 몫을 해줬다. 다만 구멍이 바셋과 김진유의 앞선이다. 삼성이 김태술의 컨디션이 안 올라오고 있다. 주희정을 압박하면서 체력소모를 가져가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체력 얘기를 많이 하는데,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승패가 갈릴 것 같지는 않다. 연전 경기라면 모르겠지만, 하루 쉬고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5:4.5로 삼성의 우세를 전망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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