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이상민, 선수에서 감독으로…8년 만에 우승 도전

곽현 / 기사승인 : 2017-04-19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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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곽현 기자] 8년 전 선수로서 삼성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던 이상민(45)이 이제는 감독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삼성이 91-84로 승리, 3승 2패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삼성의 챔프전 진출에 가장 감회가 새로운 건 이상민 감독일 것이다. 그는 선수 시절이던 2008-2009시즌 삼성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은 챔프전에서 KCC에 무릎을 꿇으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선수에서 감독으로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챔프전에 진출했는데, (선수 시절) 삼성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3시즌 동안 2번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우승을 못 하고 은퇴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힘들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나도 이런 시리즈를 경험해보지 못 했다. 챔프전을 갔다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백업 선수들까지 선수들 18명 모두 칭찬하고 싶다. 상대 패턴까지 일일이 챙겨준 게 고맙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리카르도 라틀리프(32점 14리바운드)의 골밑 장악 속에 문태영(20점), 김태술(12점), 마이클 크레익(11점)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터지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3점슛 7개가 성공되며 외곽이 활기를 가진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 감독은 “징글징글하게 안 들어간 슛이 준일이, 태영이, 태술이까지 들어간 게 결정적이었다. 태술이 슛이 들어갔을 때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안도를 했다. 태술이가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찾았으리라 본다. 챔프전에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챔프전 상대인 KGC에 대해서는 “오리온은 신장이 너무 크다보니 벤치멤버를 기용하지 못 했는데, 챔프전에서는 벤치멤버를 많이 기용해서 체력안배를 해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삼성과 KG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 감독은 당시와의 차이점에 대해 “그땐 우리가 페인트존에선 우위였고, 아웃사이드에선 밀렸다. 지금은 KGC가 내외곽이 모두 좋다. 놓쳐도 되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처럼 외곽슛만 터진다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챔프전에 임하는 기분에 대해 “지금 위치에서는 들뜨는 마음은 없다. 나도 많이 힘들었는지 경기가 끝나고 식은땀이 났다. 기분이 남다르다. 선수 땐 잘 하는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는데, 책임감이 선수 때보다 더 한 듯하다. 챔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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