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POP] ‘왕관을 위한 단 한 걸음’ 오세근·라틀리프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4-21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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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기자] 이제 마지막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쳤던 그들이 다시 만난다. 1위로 시즌을 마감한 '쾌속' 안양 KGC인삼공사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을 두 번이나 간 '끈기' 서울 삼성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세근(30, 200cm)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8cm)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4강 플레이오프의 수훈 선수를 선정하는 ‘점프볼 POP((Player Of the Playoff)’에서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 우승 트로피의 행방이 갈릴 것이다.
국내 선수│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3경기 평균 32분 14초 11.66득점 6.33리바운드 1.33어시스트 2.33스틸
“6강 때부터 강조한 부분이다. 방심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하겠다. 삼성보다 분명 나은 점이 있기 때문에 집중하다 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20일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 오세근 인터뷰 중)
정규리그 MVP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했다. 오세근은 데이비드 사이먼을 보좌하며 모비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경기 감각이 떨어질 법 했지만 오세근은 여전했다.
1차전에서 1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은 이정현과 사이먼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전반전에 4득점을 기록한 오세근은 후반전에 맹활약을 펼쳤다.
1점차까지 좁혀진 후반전, 오세근의 기지는 빛났다. 함지훈을 앞에 두고 과감한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린 오세근은 함지훈에게 자유투를 얻어냈다.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오세근은 이후 키퍼 사익스의 패스를 받아 속공 점수를 추가하며 3쿼터에 6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사이먼이 12득점, 사익스가 7득점을 기록하며 3쿼터를 66-53으로 앞섰다.
끈질기게 모비스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번번이 오세근이 앞길을 막았다.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이대성의 공을 직접 스틸한 오세근은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을 완벽히 따돌렸다.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오세근은 팀의 82-73 승리로 이끌며 챔피언 결정전에 단 한걸음만 남겨뒀다.
3차전에서 6득점 6리바운드에 그친 오세근이지만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돋보였다. 함지훈과 이종현을 각각 6득점으로 묶었으며 히버트 힐은 8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사이먼은 33득점을 추가하면서 3연승으로 손쉽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신인이었던 2011-2012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오세근은 6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을 밟는다. 당시 동부를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오세근은 이번 시즌에 다시 한 번 챔피언 자리에 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쾌조의 속도로 통과한 오세근은 다시 한 번 6년전과 같은 꿈을 꾸고 있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오세근(5표), 주희정(3표), 이정현(2표)
곽현 기자 – 전성기라면 바로 지금
김수열 기자 – 그는 건강하다
김성진 기자 – 플레이오프에서도 MVP급 활약
서호민 기자 – 우승 찍고 FA 대박 예감

외국 선수│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
5경기 평균 37분 6초 30.2득점 15.4리바운드 1.8어시스트 0.6스틸 1.0블록슛
"삼성이 오랫동안 챔프전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챔프전에 올라갔다. 팀으로서 좋은 부분이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챔프전에서 지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오늘처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면, 마지막 남은 시리즈를 잘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우승만 생각할 것이다" (19일 플레이오프 5차전 리카르도 라틀리프 인터뷰 중)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렀지만 라틀리프의 체력은 여전했다. 수치로 표현한다면 라틀리프의 체력은 무한대나 다름없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라틀리프는 여전히 잘 달렸고 잘 넣었다.
11일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 3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라틀리프는 강철같았다. 오리온이 협력 수비로 라틀리프를 상대했으나 이는 무용지물이었다.
전반전에 14득점을 추가하며 워밍업을 마친 라틀리프는 후반전에 더 강렬했다. 43-24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라틀리프 사전에는 ‘자비’란 없었다. 오리온의 수비가 3명이나 붙었지만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속공 상황에서는 엘리웁 플레이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오리온의 골밑은 라틀리프의 놀이터였다. 오리온의 골밑을 초토화시킨 라틀리프는 3쿼터 14득점을 포함 33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차전을 챙겨갔다.
라틀리프는 21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차전도 따내며 챔피언 결정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오리온의 저항은 거셌다. 3차전을 내준 삼성은 4차전에서 라틀리프가 43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76-79로 패배했다.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며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5차전까지 갔다.
5차전에서도 라틀리프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골밑 수호신' 라틀리프는 전반전에 22득점을 기록했다. 순항을 타며 승리를 예감했지만 오리온의 막바지 저항은 거셌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전, 김태술의 천금같았던 3점포와 라틀리프의 연속 덩크슛으로 91-84로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라틀리프는 이제 4번째 챔피언 자리에 도전한다. 삼성의 8시즌만의 챔피언 도전을 이끈 라틀리프는 사이먼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정규 리그의 추억을 되살려본다. 라틀리프의 4번째 반지 도전기가 22일부터 시작된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리카르도 라틀리프(9표), 데이비드 사이먼(1표)
강현지 기자 – 외쳐! 갓틀리프!
김원모 기자 – 사이보그+로보캅+터미네이터
양준민 기자 – 체력적 열세에도 삼성의 챔피언 결정전이 기대되는 이유
임종호 기자 – 오리온 비켜! 사이먼 한판 붙자!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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