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던 KGC인삼공사가 챔프전에서 선승을 올렸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3득점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5명이 82득점을 합작하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90%(1,2차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할 확률(9/10))와 50%(2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5/10)), 확률 싸움의 승자는 누가될까.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3일 오후 3시 2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숫자로 보는 1차전
3-11
전반까지 두 팀의 실책 개수다. KGC인삼공사는 3개에 그쳤지만 삼성은 11개를 쏟아냈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두 자릿수 점수를 벌린 2쿼터에 무실책을 기록했다. 이를 발판삼아 오세근과 사이먼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고 사익스와 이정현이 기회를 얻었다. 반면 삼성은 5개의 실책을 유발하며 14점에 그쳤고, 전반전을 KGC인삼공사가 44-29로 앞서 일찍이 승부를 갈랐다.
43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득점이다. 라틀리프는 4쿼터까지 12-8-10-13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이는 KBL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득점 역대 2위(2006-2007시즌, 크리스 윌리엄스)와 동률을 이루는 기록이었다. (역대 1위는 2000-2001시즌 당시 삼성 소속으로 뛴 아트머스 맥클래리가 44득점이다.) 라틀리프의 고군분투 끝에 삼성은 4쿼터 8점으로 점수를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문태영의 11득점을 제외하곤 모두 한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기를 내줬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다.
11
11은 박재한의 득점이다. 키퍼 사익스가 2쿼터 11득점으로 맹폭한 후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재한이 그의 빈자리를 메우며 활약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박재한은 상대 흐름을 끊어내는(4스틸) 대범한 플레이도 선보여 김승기 감독으로부터 “믿을만한 선수가 됐다”라고 칭찬을 받았다. 사익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2차전에서도 박재한이 더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1차전 양 팀 주요선수 기록>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 24득점 9리바운드
이정현 20득점 3리바운드
오세근 16득점 14리바운드
박재한 11득점 4스틸
키퍼 사익스 11득점 2어시스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43득점 15리바운드
문태영 1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임동섭 7득점 3리바운드
▲양 팀의 불안요소
KGC인삼공사 : 부상
4강 플레이오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사이먼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또 한 번 같은 부위를 부여잡았다. 테이핑을 하고 재차 투입돼 38분 7초간 뛰긴 했지만, 2분도 채 쉬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분명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2쿼터에서 사익스 마저 쓰러졌다. 오른 발목을 접질려 후반에는 벤치를 지켰다. 김 감독은 사익스의 결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부상 상태가 경미한 것만이 아님을 언급했다.
삼성 : 체력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은 10경기를 소화했다. 정규리그가 1라운드에 9경기임을 감안하면 7라운드를 넘어 8라운드에 돌입한 셈이다. 철인 라틀리프에게는 무리가 덜 온듯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상민 감독 또한 “정신력도 중요했지만, 체력이 부족했다. 지친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선수들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1차전 패인을 꼽았다.

▲전문가 예상
최연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1차전에서는 체력차가 컸다. 라틀리프를 제외하곤 삼성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가 좋지 못했다. 만약 사익스가 다치지 않았다면 점수 차가 더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이상민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다고 했는데, 임동섭과 이관희, 주희정과 김태술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시즌 이관희가 이정현을 막지 못했다. 아니면 2,3쿼터에 변화를 줄 수도 있는데 사익스가 결장한다고 가정하면 크레익을 살리는 방안이 있다. 김준일과 빅 라인업을 내세워 변화를 주는 방법이 있다. 1차전을 잡은 KGC인삼공사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사익스와 사이먼의 몸 상태가 관건으로 꼽힌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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