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경비단이 다크호스 현대오토에버에게 발목이 잡힐 뻔 했지만 노련미에서 한 발 앞서며 천신만고 끝에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4월22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4쿼터 후반까지 현대오토에버의 추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이동현(12점,7어시스트)과 오원석(3점,1스틸)의 노련한 플레이가 빛난 101경비단이 현대오토에버를 62-52로 따돌리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어렵사리 3연승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디비전1 단독 1위로 올라서며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키움증권과 현대백화점A 팀을 승점 1점 차이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관록의 승리였다. 모처럼 이동현, 조충식, 이정규가 복귀한 101경비단이었지만 5명의 선수로 투지를 불태운 현대오토에버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고전했다. 믿었던 조충식은 현대오토에버 이용휘을 상대로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추광진, 신우철에게 골밑을 내준 101경비단은 이정규, 이동현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까지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현대오토에버의 트리플 타워에 고전하며 승리를 내줄 뻔 했다. 마지막 순간 오원석과 이동현의 조율이 없었다면 시즌 첫 패배를 당했을지도 모르는 101경비단이었다.
경기 초반 현대오토에버 이용휘와 101경비단 조충식의 높이 싸움이 볼만했다. 지난 해 디비전1 MVP를 차지했던 조충식은 이번 시즌 첫 출전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조충식의 상대는 리그 정상급 센터인 이용휘였다. 조충식은 홀로 골밑을 지켰지만 이용휘에게는 추광진과 신우철이 있었다. 팀의 사령탑인 포인트 가드 박정재가 결장했지만 팀의 자랑인 트리플 타워가 모두 경기에 나선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가 경기 초반 조충식을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만만치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그러나 101경비단은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이동현이 경기 조율을 맡은 101경비단은 이정규의 3점포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조충식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코트에 나선 이정규는 앞선에서 이동현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19-8 리드를 이끌었다. 1쿼터 중반 조충식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은 101경비단은 박정재가 결장한 현대오토에버와의 가드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며 10점 차 리드를 2쿼터까지 이어갔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정규가 2번째 3점슛을 터트린 101경비단은 이동현이 이정규의 스피드를 십분 활용하며 두 번의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동현의 칼날같은 패스에 이정규는 빠른 스피드로 화답했고, 앞선에서 현대오토에버를 압도한 101경비단은 2쿼터 초반 26-12까지 도망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101경비단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그만큼 이동현, 이정규의 활약이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잠잠하던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중반 추광진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2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던 현대오토에버 추격의 선봉에는 추광진이 섰다. 답답하던 흐름에서 추광진의 저돌적인 속공 플레이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2쿼터 중반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추광진은 뒤이어 또 한 번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이어 이용휘가 101경비단 조충식을 블록슛하며 추격세를 이어간 현대오토에버는 추광진이 다시 한 번 속공을 주도하며 101경비단의 파울을 유도했다. 아쉽게도 추광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지만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신우철이 바스켓 카운트로 연결한 현대오토에버는 팀의 자랑인 트리플 타워가 단숨에 9점을 합작하며 101경비단과의 점수 차를 26-22까지 좁혔다.
현대오토에버의 상승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흐름을 바꾼 현대오토에버는 골밑에서 자신감을 찾았고, 이용휘가 조충식을 상대로 깔끔한 돌파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2점 차로 좁혔다. 잠잠하던 현대오토에버의 저력이 나오는 2쿼터의 경기 흐름이었다.
101경비단에게는 예상치 못한 위기였다. 2쿼터 후반 이동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어렵사리 30-25로 전반을 리드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101경비단이었다. 3쿼터 초반까지 부진이 이어진 101경비단이었다. 3쿼터 초반 4분여간 현대오토에버가 득점하지 못했지만 야투가 흔들린 101경비단 역시 단 2득점에 그치며 부진하며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101경비단의 불안한 흐름은 현대오토에버에게 희망을 줬고, 3쿼터 들어 첫 역전까지 당했다.
3쿼터 초반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던 101경비단은 3쿼터 중반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현대오토에버를 압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용휘와 추광진에게 연달아 골밑을 내주며 다시 한 번 32-30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현대오토에버 이승용에게 3점슛까지 허용하며 36-35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불안한 101경비단의 흐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쿼터 종료 2분25초 전 현대오토에버 이승용에게 다시 한 번 3점슛을 허용한 101경비단은 38-36으로 첫 역전을 허용했고, 3쿼터 초반까지 이어지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8-38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 외곽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며 이승용에게 2개의 3점슛을 내줬던 101경비단은 4쿼터 들어 경기 내낸 벤치에서 코치 역할을 수행하던 오원석을 투입하며 화재 진압에 나섰다. 3쿼터까지 정장을 입은 채 후배들을 코치하던 오원석은 팀이 위기에 빠진 4쿼터 해결사로 코트에 나섰고, 오원석의 투입으로 안정을 되찾은 101경비단은 4쿼터 초반 이정규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림을 가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4쿼터 중반 갈렸다. 4쿼터 중반까지 47-47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경기는 경기 후반 경기 운영 능력에서 승부가 판가름 났다. 경기 종료 4분 전 현대오토에버의 실책을 틈 타 이정규가 속공 득점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조충식이 현대오토에버 이용휘의 골밑 도전을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현대오토에버 김상진이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기회를 이어간 101경비단은 경기 종료 2분 전 이정규가 네 번째 3점슛을 터트리며 52-49로 3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오토에버 신우철이 빠른 시간 안에 자유투를 얻었지만 1개의 자유투만을 성공시키며 52-50의 리드를 이어간 101경비단이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두 팀의 집중력이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101경비단 이동현이 포문을 열었다. 경기 막판 현대오토에버 신우철에게 자유투를 내준 이후 곧바로 공격에 나선 이동현은 영리하게 속공을 전개했고, 현대오토에버 이승용을 상대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이동현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55-50으로 점수 차를 벌린 101경비단은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현대오토에버 이승용이 패스 미스를 범하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승용의 패스 미스는 오원석의 2+1점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고, 이동현의 바스켓 카운트와 오원석의 2+1점슛이 연이어 성공한 101경비단은 단숨에 58-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현대오토에버의 추격을 뿌리쳤다.
동점이 이어지던 경기 막판 현대오토에버의 연이은 실책을 3점 플레이로 연결하며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현대오토에버의 추격을 어렵사리 뿌리친 101경비단은 매 경기 선수 구성이 달라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시즌 3연승에 성공하며 2승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현대백화점A 팀과 키움증권을 따돌리고 디비전1 단독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이정규가 선정됐다.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끈 이정규는 "지난 해부터 이어진 좋은 경기가 오늘도 이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승리가 이어지다 보니 팀 분위기도 좋고, 매 경기가 재미있다. 다만, 오늘은 너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우리 흐름을 마지막까지 제대로 지키지 못해 무척 아쉽다. 평소대로 하려고 했지만 확실히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현대오토에버가 워낙 높이가 좋아 고전했다. 조충식 선수가 버텼지만 세 명의 높이를 홀로 견디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스몰 라인업으로 조금 더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디비전1 10연패가 목표라고 다소 황당한 목표를 밝히기도 한 이정규는 "어려움이 많지만 정말로 디비전1 10연패를 해보고 싶다. 팀 동료인 조충식 선수와 우리가 고참이 되는 순간까지 꾸준하게 리그에 참여해 전무후무한 기록을 목표를 달성해보자고 이야기도 했다. 디비전1 수준이 워낙 높아져 어려움은 있겠지만 101경비단의 이름을 걸고 리그에 나서는 만큼 10연패를 목표로 해보고 싶다. 근무로 인한 결원이 많지만 이제는 적응도 됐다. 팀 전력이 상향평준화 된 만큼 이번 시즌 우승 뿐 만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10연패를 향한 자신의 목표를 설명했다.
*경기결과*
현대오토에버 52(8-19, 7-11, 13-8, 14-24)62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현대오토에버
신우철 18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용휘 1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이승용 10점, 2어시스트, 5스틸
101경비단
이정규 28점,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조충식 14점, 12리바운드, 4블록슛
이동현 1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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