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루키들의 활약이 챔프전 희비 가른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4-24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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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신인들의 활약 여부에 삼성과 KGC의 승패도 엇갈리고 있다.


서울 삼성은 지난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5-61로 이겼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42-28)에서 KGC를 압도하며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8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임동섭(18득점), 문태영(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모두 제 몫을 해냈다. 여기에 2쿼터 교체선수로 들어온 신인 천기범(23, 186cm)의 깜짝 활약도 이날 삼성의 승리 요인으로 뽑힌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천기범은 주희정, 김태술에 이은 3번째 옵션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삼성은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하루걸러 1경기를 치르는 등 20일 동안 10경기를 소화했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은 이틀 연속 열렸다. 때문에 주전들의 체력저하가 심했다. 경기 전부터 삼성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할 것이다”며 주전들의 휴식시간을 보장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 기회를 잡은 건 천기범이었다. 이날 천기범은 주희정(5분 4초), 김태술(18분 43초)보다 많은 20분 27초를 뛰었다. 2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개인기록도 좋았다. 5어시스트는 2차전 뛴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특히 이중 3개가 승부처였던 4쿼터에 나왔다. 이상민 감독도 천기범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천기범의 출전 시간을 늘린 것에 대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거라 생각했다”며 “(주)희정이와 (김)태술이가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다. 거기다 상대 박재한도 루키인 건 마찬가지였다. 또 (박)재한이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천)기범이라고 생각했다. 대학 4년 동안 같이 뛰면서 자신감이 있을 거라 봤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이날 천기범의 출전은 지난 1차전 활약한 KGC 신인 박재한(23, 173cm)의 영향도 있었다. 박재한은 1차전 도중 키퍼 사익스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11득점 2어시스트로 그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전을 앞두고 KGC 김승기 감독은 “박재한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정말 자신 있게 던지더라”며 “4쿼터 중요한 순간에 공을 뺏어서 바로 쏘더라. 강심장이다. 어린놈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1차전을 돌아봤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삼성과 KGC는 오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포함 올 시즌에만 갖는 9번 째 맞대결이다. 지난 8번의 대결동안 두 팀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전력을 모두 보여줬다. 유일한 변수가 있다면 천기범, 박재한 등 양 팀 신인들의 활약여부다. 3차전 역시 1, 2차전과 마찬가지로 신인들의 손에 승부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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